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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호날두의 연기력 잡아낸 월드컵 공인구의 미친 기술력

by 석아산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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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이 발달하다 보니, 이제 우기기도 불가능해진 시대입니다 ㅋㅋㅋ

월드컵 공인구에 적용된 미친 기술력에 대해 한번 알아봅시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전에서 나온 포르투갈의 선제골 장면을 두고 각종 매체에서 설왕설래하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골로 마무리했습니다.

호날두는 활짝 웃으며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경기장 전광판도 호날두의 득점을 알렸습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전설' 에우제비우와 어깨를 나란해 했습니다.

호날두 개인에겐 더없이 의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득점 장면을 리플레이로 보던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공이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은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득점 선수가 크로스를 올린 페르난데스로 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고, 경기 기록원이 판단한 것이죠.

이 순간 중계방송 카메라는 호날두와 페르난데스를 차례로 클로즈업했습니다.

호날두는 멍한 웃음을 지었죠. 이렇게 전설 에우제비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호날두의 영광스러운 순간은 득점 기록과 함께 지워졌습니다.

 

경기 후 호날두는 공이 자신의 머리에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궁금증은 다시 증폭되기 시작했지요. 정말 호날두의 '머리에 맞은 건지, 아니면 호날두의 기막힌 연기인지' 말이죠.

 

경기 후 호날두는 별도의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팀 동료 네베스를 통해 호날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지요.

호날두는 경기 뒤 포르투갈 드레싱룸에서 "누구 득점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득점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포르투갈의 득점이고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네베스는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들어간 거야? 만 거야?" 이러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의문을 말끔히 해소해 준 것은, 바로 공인구로부터 나왔습니다.

 

 

진실 공방이 벌어질 때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수단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겠지요.

 

호날두의 득점이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정정된 이후 지금까지 피파의 재정정 발표는 없었습니다. 보통 경기 후에도 피파 패널(위원회)이 득점을 정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명확한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카타르월드컵 공인구 '알릴라'에 이식된 첨단 기술이 진실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릴라'에는 '커넥트드 볼 테크놀로지'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핵심은 공 안에 심어놓은 센서가 공의 물리적 접촉을 고감도로 측정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입니다. 이번 대회부터 적용되고 있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을 돕는 장치입니다.

 

공인구 '알릴라'의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해외 매체에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알릴라에 내장된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로 확인한 결과 호날두의 선제골 당시 분명하게 어떠한 접촉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알릴라에 내장되 500헤르츠 IMU 센서는 고도의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래 첨부한 사진은 아디다스가 공개한 '커넥티드 볼 테크놀로지' 분석 자료입니다. 사진 왼쪽 아래에 보이는 그래프를 주목해 주십시오.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그러나 호날두가 헤딩슛을 시도한 순간의 그래프는 고요합니다. 그리고 공이 호날두를 지나 다시 그라운드에 닿는 순간 그래프는 요동칩니다.

 

 

 

보셨죠? 이제 진실은 명확해졌습니다. 호날두의 골은 정교한 연기력에서 나온 것이죠!!!

 

이렇게 스포츠에도 아주 정교한 과학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인간의 허술한 감각보다 훨씬 정확한 판정이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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