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의 '거대 지상 그림' 또 발견됐다!

희한하게 생긴 인간 모양의 나스카 라인

상공에서 보아야만 비로소 전체 모습이 드러나는 거대한 그림.

 

남미에 있는 나스카 지상 회화인데요. 어떤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런 그림을 지상에 남겼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마치 캐리커처처럼 귀여운 모습을 한 특이한 인간 모양의 지상그림이 또 하나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소식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세계적 미스테리 중의 하나인 거대 지상그림geoglyph)이 페루 남부의 사막에서 또다시 발견됐다고 합니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종의 '나스카 라인'이 새롭게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939년 하늘 위에서 처음 발견된 거대한 지상 그림 나스카 라인.

 

이는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위치한 나스카 평원 곳곳에 그려져 있는 거대한 그림이었습니다.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인데요.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등 각종 동물을 비롯한 기하학적 도형까지, 지금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백 여개가 발견되었습니다.

한 쌍의 다리 모양의 나스카 라인

이번에 발견된 4종의 나스카 라인은 약간 작으면서 코믹하게 생긴 인간형을 비롯하여, 한 쌍의 다리, 물고기, 새 등의 모양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중 한 쌍의 다리 모양 그림은 길이가 무려 77미터에 달했고, 새는 가로 19미터, 너비 17미터에 이르렀습니다.

 

과거 여러 차례 발견된 나스카 라인과 크게 차이는 없는데요.

그러나 이번 발견의 특이점은,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응용되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광대한 지역을 담은 항공사진을 육안으로 보면서 찾아냈지만, 최근에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인간보다 약 21배 빠르게 지상화를 시별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새 모양의 나스카 라인

이 연구를 이끈 야마가타 대학의 사카이 마사토 교수는, 

 "인간의 힘 만으로 20년 이상 걸리는 일을 AI가 1년 만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지상그림 연구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타대학의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나스카 라인을 연구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총 358개의 지상 그림을 찾아냈지요. 마사토 교수는"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나스카 라인이 침식과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훼손될 위험에 놓여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때문에 AI를 활용해 빠르게 지상그림을 찾아내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대인들이 도대체 왜 하늘에서만 봐야 제대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달력설이나 목초지 경계선, 심지어 외계인 관련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나스카 라인을 종교적 의식을 위해 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