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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3,4차 대멸종은 기후가 원인... 6차 대멸종은 인류 때문일 수도

by 석아산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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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서는 몇 차례 생물들의 대멸종이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멸망하기도 했고, 때로는 운석의 충돌로 멸종하기도 했죠.

자, 그런데 앞으로 지구에 6번 째 생명체의 대멸종이 바로 인류로 인해서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견해에 대해서 적극 지지하는 바인데요.

솔직히 지금 유럽과 중국의 가뭄을 보십시오.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이상기후가 인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로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트럼프 같은 사람이 바로 그 예이죠.

하지만 트럼프는 사실 이런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면서 멋대로 떠드는 겁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인 생태학자나 환경공학자 같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상기후가 인류의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류, 특히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같은 강대국들은, 산업시설 등을 돌리기 위해서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아직도 대부분 화석연료를 통해서 얻으며, 그에 따라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죠.

그 탄소는 지구를 온실로 만들어 태양열을 가둬, 지구를 달아오르게 합니다. 그러면 그 열이 결국 가뭄을 일으키죠. 하지만 또 증발된 물은 수증기가 되어 여기저기 떠돌다가, 어떤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게 되고, 수해로 신음하게 됩니다.

 

축산업은 어떤가요. 우리 인간의 탐욕으로 인하여, 아주 많은 양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 소들을 또 '맛있게' 만들기 위해, 옥수수 등 곡식을 먹이죠. 그러면 소들의 내장에서 메탄 가스가 발생하고, 이는 또 공기로 배출되어 대기를 오염시키며, 이상 기후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새 그것이 더 두려운 건, 이상기후 현상이 가속회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정말 이대로 가다간 인류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는 자업자득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기사를 한번 볼까요.

 

지금 지구의 나이는 약 45억 살입니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 소행성 충돌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 급격한 기후변화 등을 이유로 총 다섯 차례의 대멸종이 있었습니다.

2억 5천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 3차 대멸종에서는 전체 생물종의 95%가 멸망하였고, 2억 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 4차 대멸종에서는 생물 종 80%가 사라졌습니다. 이런 대멸종으로 석탄이나 석유가 매장된 점은 현대 인류에게는 큰 축복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멸종한 동물들에게는, 단지 재앙일 뿐이었죠.

이런 3,4차 대멸종의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하버드 비교동물학박물관, 노스캐롤라이나 자연사박물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캐나다 앨버타대 공동 연구팀은 3·4차 대멸종을 가져온 급격한 기후변화가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시대 파충류의 폭발적 증가와 진화를 가져왔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8월 20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3·4차 대멸종기 전후에 발생하고 사라진 125종의 동물의 화석 약 1000개와 당시 기후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분석했습니다. 특히 새로 나타난 종(種)과 등장 시기, 진화 속도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3·4차 대멸종기에는 이전이나 이후와 달리 파충류 종의 수와 형태적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조류, 포유류를 압도했다고 합니다. 중생대에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나타나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렇듯 대멸종은 다른 종이 번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생태계에서 경쟁자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나중에 공룡이 멸종했을 때, 아주 작은 포유류였던 우리의 조상들은 그 틈새시장을 비집고 나와 급격히 번성하고 진화하게 됩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피어스 하버드대 교수(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급격한 기후변화가 기존 생물종을 없애고 새로운 생물종을 부상하게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 준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응 방안도 고려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인류가 6차 대멸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듯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멸종이 더욱 무서운 것은, 바로 재생 불가능성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대멸종의 원인은, 치명적이긴 해도 생명체가 재생할 수 있을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류로 인해 발생할 대멸종은, 지구의 모든 자원을 고갈시키고, 지구의 순환 기능을 파괴하는 등, 모든 것을 재생 불가능할 정도로 황폐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에라도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환경 재생 프로젝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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