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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외래종 천지에서 발견된 토종 남생이!

by 석아산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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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은 언제든 반갑죠^^

 

요새 우리나 하천은 키우다 방생한 외래종 거북이들 천지죠. 저도 예전에 미시시피붉은귀거북이라는 걸 키웠는데, 어느 정도 크면 먹성이 대단하고 징그러워서 방생하게 됩니다.

이 녀석들 어찌나 생존력이 강한지, 금방 우리나라에도 적응하여 번성하게 되었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토종 거북이들은 생존경쟁에 밀려나서 점차 사라지게 되죠... 바로 그런 토종 거북이, '남생이'(이름도 귀엽습니다 ㅋㅋㅋ)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그것도 외래종 천지인 곳에서 말이죠. 이 꿋꿋이 잘 살아남은 남생이에 대한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주 훈훈한 소식입니다^^

 

 

일단 이 거북은, 외래종 거불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서울 도심의 중랑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남생이. 토종 남생이는 무려 천연기념물이기도 합니다.

환경단체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은 '민물거북 조사 시민과학' 프로그램 결과 서울 도심 중랑천에서 천연기념물 453호이자 멸종위기 파충류인 남생이가 발견되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환경조사를 하고, 멸종 위기종인 토종 남생이를 발견하다니요! 넘 존경합니다.

이 '중랑천사람들'은 통발을 이용한 포획 조사를 통해 남생이 1마리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사진촬영에서는 포획된 개체보다 더 큰 1마리까지 총 2마리 남생이를 확인했습니다.

 

남생이는 과거 국내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천 난개발로 인해 서식, 산란 장소가 사라졌고, 식용 및 한약재로 쓰는 밀렵, 외래종 거북과의 경쟁 등을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덕지구 등에서만 극히 일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랑천 등에는 외래종 거북이 많아서 남생이가 이미 완전히 사라졌을 것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실제 중랑천사람들이 올해 상반기 진행한 민물조사 거북에서 확인한 대다수의 거북은 외래종 거북이었습니다.

중랑천은 남생이 외에도 표범장지뱀, 흰목물떼새 등 여러 종의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하천이라고 합니다. 이정숙 중랑천사람들 대표는 “중랑천 내 모래톱은 남생이뿐 아니라 표범장지뱀, 흰목물떼새 등의 서식과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이들 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모래톱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오.. 우리나라 토종 거북이 중랑천에서 발견된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중랑천에서 쭈욱~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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