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SPC 사망 근로자, 오른팔 골절...기계에 손 넣어가며 일해

by 석아산 2022. 10. 26.
반응형

 

안전미비로 사망한 SPC 근로자 사건...

그런데 이 사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계에 손을 넣어가며 일하는 등, 위험천만한 환경에서 노동을 해온 것이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함께 살펴보시죠.

SPC 계열사의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20대 근로자가 안전장치 없이 기계에 손을 넣어가며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장의 근로자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SPL 산재 사망사고 대책회의(이하 SPL 대책회의)'는 국과수의 부검 소견과 현장 근로자의 증언 등을 종합하여 "숨진 근로자의 오른팔이 교반기의 회전날개에 걸리면서 몸이 빨려 들어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사고원인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SPL 평택공장 근로자인 A씨(23)는 지난 15일 오전 6시쯤 소스를 섞는 기계인 교반기를 작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몸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국과수는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오른팔 골절 소견을 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다발성 골절이 아닌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으며, 이같은 부검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실제 안전 규칙을 어기고 덮개나 안전장치 없이 기계에 직접 손을 넣어가며 작업을 했다는 해당 공장 근로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노동자에게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소스 배합기에는 덮개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JTBC는 사고 다음날 촬영된 현장 사진을 보면 작업장 한 켠에 교반기가 있으나, 이 기계를 덮는 덮개는 반대편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해당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교반기 작업을 할 때도 그 위에 안전장치나 뚜껑이 전혀 없었다"며, "그냥 먼지 덮개용으로, 점심 먹으러 갈 때 덮어놓고 가는 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또 "원료가 제대로 안 섞이면 빨리 작업을 해야 되니까 손으로 하고 관행적으로 그렇게"라며 "매뉴얼에 의해 배운 게 아니고 선임자가 가르쳐주는 그대로 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평택 빵공장에서는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네요.

 

이런 산업 현장의 안전을 너무 안이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환경이 되어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