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지리의 힘
당나라의 시성 두보는 이런 시를 썼죠. 國破山河在 '나라는 멸망해도, 산하는 그대로다.' 인류의 문명이 제아무리 흥망성쇠를 거듭하여도, 산과 하천은 영원하다는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말을 뒤집어 보면, 인류의 문명은 '자연'이라는 물리적 조건보다 선행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산과 하천, 바다, 땅, 이런 것들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이는 과거에 비해 첨단기술이 발달한 지금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 자연 환경, 지리 등의 요건이 인간의 사회, 문화, 역사에 영향을 끼친다는 전제하에, 그것을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지정학'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렇듯 지리가 세계 정세에 끼치는 영향을 논구한 책입니다. 이 책은 중국, ..
202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