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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伊 서커스 조련사 호랑이에 물려…보호단체 “법으로 금지해야”

by 석아산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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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서커스 조련사 호랑이에 물려…보호단체 “법으로 금지해야”

뭐라고나 할까요... 음...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도 있는 일인 거 같네요.

 

이탈리아에서 호랑이 서커스를 하는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물렸다는, 아주 끔찍한 소식입니다. 그것도 공연 도중에 일어난 일이라는데요... 관중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ㅠㅠ 완전 꿈에서 호랑이에게 물려가는 꿈을 꾸게 될 거 같습니다.

 

호랑이 같은 맹수를 다루는 공연... 이런 거 꼭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동물보호단체는 그렇지 않아도 고양잇과 맹수들을 개인이 사육하지 못하게 하거나 공연을 못하게 하는 등 그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 사건 때문에 그들의 주장이 더욱 힘을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세한 소식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1일 현지 매체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탈리아 남부 레체 지방 수르보에 있는 서커스 공연장에서 맹수 조련사인 이반 오르페이(31)가 호랑이에게 물렸습니다.

 

사고는 실제 공연 중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관객들은 혼비백산에 아수라장을 이뤘다고 합니다.

 

SNS상에는 몇몇 관객이 촬영한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오르페이는 사고 직전 동료에게 무엇인가를 얘기해주느라 공연에 동원된 호랑이와 사자들의 움직임을 놓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맹수들은 등을 보이면 적이 방심했다는 것을 알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러한 맹수의 습성을 이용하여, 습격을 당하지 않도록 웃옷의 뒤에 커다랗게 눈을 그려놓고는 합니다.

 

어쨌든 조련사가 방심한 사이, 호랑이 한 마리가 살그머니 그에게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달려들었습니다.

 

이 호랑이는 오르페이의 한쪽 다리를 입으로 물고 다녔고 급기야 그의 등으로 뛰어 올라 목을 물었습니다.

 

이날 오프페이는 다리와 목 외에도 팔 등 신체 여러 부위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그는 치명상은 피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해당 병원에서 퇴원회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르페이를 공격한 호랑이는 사고 직후 격리되었고 이상 증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안락사 처분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정말... 인간이 잘못한 건데 호랑이를 죽이지 말았으면 합니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게 제일 좋겠지요.

 

사고가 난 서커스단 측은 다음 날인 30일 페이스북 성명에서 "이반(사고 피해자)은 매우 재능 있는 전문 조련사로 공연 도중 호랑이에게 공격을 당했으나 다행히 경상으로 끝나 그의 건강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인 국제동물보호기구는 이번 사고는 야생동물과 관련한 서커스 공연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구는 이 사고가 나기 몇 년 전부터 동물을 단순히 오락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관한 법을 개정해줄 것을 여러 나라의 정부에 요청해 왔습니다.

 

마시모 콤파로토 대표는 성명에서, "서커스 공연의 배후에는 수개월간의 학대와 고통, 박탈이 숨겨져 있다.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커스에 동원된 동물은 제한된 공간을 이용하고 감옥 같은 우리에 갇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본능과 반대되는 삶을 살게 되어 때때로 저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 지방의 한 곰사육 농가에서 곰이 탈출하여 집주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이런 맹수류들은 될 수 있으면 최상위 포식자로서 자연 안에서 자신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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