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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내장 훤히 보이는 유리개구리의 은신 비결

by 석아산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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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이 세상에는 정~~~~말 신기한 동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동물들의 다양성이야말로 우리 지구의 건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일 텐데요... 그런데 지금 환경 파괴, 서식지 파괴로 인해서 동물들이 만히 멸종해가고 있습니다 ㅠㅠ

 

이것이 다 인간의 탐욕 때문일 텐데요... 그래서 제 6멸종은 인류로 인해 촉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한 상황입니다.

아니... 벌써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고 많은 생명체가 멸종을 맞이한 바 있죠. 지금이라도 아름다운 생명체를 보존하려고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동물은, '유리개구리'라고 하는 매우 신비한 개구리입니다.

 

이 개구리는 몸이 투명하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진화를 한 것일까요. 생물학자들이 그 원인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한번 살펴 보실까요.

 

초록빛 나뭇잎 위에 마치 X레이를 찍은 것처럼 반투명한 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몸속 장기가 그대로 보이는 유리개구리를 표지에 담았습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듀크대 등 공동연구팀은 유리개구리가 반사하는 능력을 가진 간에 적혈구를 숨겨  몸을 투명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와아... 

 

미국 열대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유리개구리는 반투명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런데 유리개구리는 평소 활동 때에는 주변 나뭇잎과 어우러지도록 녹색을 띠다가 잠을 잘 때는 피부와 근육이 투명해져 포식자의 눈을 피합니다.

 

육지가 아닌 바다의 생태계에서는 피부색을 투명하게 만드는 생물이 간혹 있지만 육지에서는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혈관 속 붉은 색을 띠는 적혈구가 가득 차 있어 투명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유리개구리는 몸을 투명하게 만들고 싶을 때 혈액 속 대부분의 적혈구를 제거해 간에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시 델리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원은 "유리개구리는 본질적으로 적혈구를 시야에 숨겨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들은 낮 동안 거의 호흡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리개구리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 간에 있던 적혈구가 다시 혈액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유리개구리가 적혈구를 간에 응집해 보관하는 과정에서는 피떡이 지지 않는, 즉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적혈구가 뭉치면 혈전이 생기는데 유리개구리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어떤 기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헐... 이런 개구리 열심히 연구하면... 아주 효과 좋은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약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쇤케 욘센 듀크대 생물학과 교수는 "유리개구리가 몸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적혈구를 간에 숨겨두고 활동할 때는 다시 혈관으로 보내는 과정에서는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메커니즘을 연구하면 혈전증, 폐색전증 등 혈전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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