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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이야기

日 자판기서 고래고기 판매, 호기심으로라도 안 먹는 게 좋은 까닭

by 석아산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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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판기서 고래고기 판매, 호기심으로라도 안 먹는 게 좋은 까닭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라고 하죠.

 

이렇게 일부 지역에서는 자판기에서 고래고기를 판다고 하는데요!

 

흐그그극 ㅠㅠㅠ 고래고기, 우리나라에서도 먹기는 먹지만,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죠.

 

그런데 이렇게 일본에 갔다가 호기심으로 고래고기를 먹는 사람이 가끔 있다는데요,

 

될 수 있는 한 먹지 않는 게 좋답니다. 물론 일본 포경 산업에 반대하는 뜻도 있지만, 다름아닌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함께 알아봅시다!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로 유명합니다. 떡볶이나 육회, 캐비어까지 자판기로 살 수 있지요.

최근에는 고래고기까지 취급한다고 합니다. 관광 도중 호기심이 동하여 사려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고래 고기는 높은 확률로 수은과 같은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은은 자연계에서 금속수은, 무기수은, 유기수은(메틸수은)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중 지용성 물질인 메틸수은은 90%이상이 소화관으로 흡수됩니다.

체내로 유입된 수은은 뇌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막는 혈액뇌장벽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줍니다.

정도에 따라서 손이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보행 장애, 발음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신경독성으로 인해 행동, 불안 장애나 시야 협착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메틸수은은 처음에는 플랑크톤 같은 작은 생물이나 식물을 통해 먹이사슬로 들어옵니다. 한번 유입되면 해양생물의 생체 내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쉽게 배출되지 않습니다.

먹이사실 위치가 높아질수록 함량도 높아지는, 생물농축 과정이 발생합니다.

크고 오래 살며 먹이사슬 최상위 층에 위치한 고래는 수은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8년 시민단체인 '시셰퍼드코리아'가 울산, 포항, 부산 등 식당 13곳에서 수집한 밍크고래고기를 대학 연구실에 분석 의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21개 샘플 중 8개에서 중금속 함유량이 식약처의 어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래고기 지방층에서 식약처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수은 5.8mg/kg이 검출되었습니다.

체중 60킬로그램의 성인이 100그램만 먹어도 일주일 섭취 허용량을 초과할 수 있는 농도였습니다.

고래 살코기에서는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고래고기 섭취가 수은 축적으로 이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일본 국립미나마타병종합연구센터가 예로부터 포경산업이 성행한 와카야마현 다이지촌의 주민 1137명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수은 농도는 11.0ppm, 여성은 6.63ppm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센터가 2000~2004년 조사했던 전국 14개 지역의 평균치(남성 2.47ppm, 여성 1.64ppm)에 4배에 이르는 수치였습니다.

 

따라서 임신부나 아이는 단 한번이라도 안 먹는 게 좋습니다.

메틸수은은 태반도 통과할 수 있는데 몸이 작은 태아에겐 적은 양의 혈중 수은 농도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기간 동안 계속 발달하는 태아의 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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