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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나경원 '수해 복구 후 주민과 다툼' 해명...뒤풀이에서 박수는 왜 치나?

by 석아산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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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씀드리지만, 저는 국민의힘도, 민주당 인간들에게도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이 인간군상이 하는 '행동'들에는 늘 관심이 많지요.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어떤 정치인들을 개인으로서 숭배하거나, 지지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행동에 근거해서 그나마 '나은 행동'을 한 사람을 지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대해서도, 저는 그 취지와, 봉사 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나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눈이 찌푸려지는 행동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비판할 수밖에 없네요.

일단 수해 현장에 기자를 부르고, 모여서 마이크를 잡고 무슨 연설 비슷한 거 하는 행동에 대해서 매우 불편합니다. 그리고 김성원처럼, '솔직히 비좀 왔음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등 막말에 대해서는 아주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좀 조용히 봉사활동하고 조용히 흩어지면 좋을 것을, 또 어딘가에 모여서 뒤풀이도 하고 그런 모양입니다. 참...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지금 아니면 만날 일이 없는 건가요? 뭐 어쨌든, 그런 뒤풀이 장소에서도 또 무슨 다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보도를 한번 보시죠.

 

어제(13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수해 복구 봉사활동 후 저녁 식사 뒤풀이 자리에서 나 의원 일행과 주민들이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 성향의 시민들이 먼저 자신에게 욕설하고, 막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13일) 한 언론 매체는 나 전 의원 일행이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남성 사계 시장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후, 식당에서 뒤풀이하다가 주변에 있던 주민 및 식당 관계자 등과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한 상인은 “물난리가 났는데 (나 전 의원 일행의) 박수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고, 나 전 의원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는 또 다른 상인은 “10분, 20분 그랬다면 참았을 것이나 건배 외치고, 나경원 (연호)하면서 시끄럽게 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결국 현장엔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고, 나 전 의원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식당을 빠져나갔다고 했습니다.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사에 대한 사실을 바로 잡는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후) 5시30분부터 6시 30분 정도까지 이른 저녁 식사를 하면서 우리 지역 재난복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부와 여당이 우리 지역 재난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사실, 관계부처 장관과 협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사실상 확정된 사실 등을 언급하자 식당 안의 다른 손님들까지도 손뼉을 치며 격려해줬다”며 당시 뒤풀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그러던 중 창밖이 뭔가 소란스럽더니, 갑자기 만취 남성이 뛰어 들어오면서 나에게 소리를 지르며 막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나중에 확인해 보니 민주당 지지 성향이 있는 서너 명이 우리가 식사하던 식당 건너편에서 술을 마시다가 소리를 지르며 나에 관한 심한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지나가던 목사님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 나무람을 듣기도 하였다고 한다”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저희 일행이 그 자리를 떠난 이후에도 만취한 성명불상 남성이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소란을 피우고, 식당 주인 부인을 밀쳐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기도 하여 경찰이 두 번이나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말이 맞습니다. 솔직히 나경원 의원이 잘못한 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수해가 일어난지 얼마 안 되는 곳에서 굳이 식사를 하고, 또 취지가 어떻든 서로 박수를 치고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곱게 보겠습니까?

댁의 그 당이 지금 내홍을 겪고 있고, 대통령은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고, 수해 현장에서 실언하고, 그러는데 거기에서, 그래요, 밥 먹는 거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수치고 그럴 일이냐고요. 당신네들에 대한 국민의 눈초리가 지금 어떤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나 봅니다. 하긴 뭐 수해 현장에서 연설하고 사진 찍는 게 중요한 사람들이니... 하고 생각하게 만들 짓만 하고 있네요...

그냥 좀 조용히, 봉사도 그냥 개인끼리 가서 조용히 하고 돌아오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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