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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누리호 발사 연기 - 산화제 탱크 내부 문제로 인한

by 석아산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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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6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누리호의 발사가 잠정 연기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항우연의 보도 자료가 나온 상태이네요.

 

1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기립 상태에서 접근해 확인이 어려워 현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부위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모든 게 괜찮다고 확인된 이후 다시 발사 일정을 다시 확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 이 항공우주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산화제 탱크의 내부 레벨 센서가 문제다, 라는 것입니다.

 

 

자, 저는 여러분께 친절하게 이 어려운 용어들을 설명해 드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산화제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겠군요.

어떤 물질이 연소할 때, 즉 탈 때, 그 물질은 산소와 결합하며 빛과 열을 냅니다. 

로켓 같은 경우에는, 더욱 높은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제, 즉 연료를 더욱 잘 태워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잘 태울 수 있을까요. 여러분 바베큐 같은 것을 할 때, 부채로 바람을 쐬어주면 더 활활 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산소를 더욱 많이 공급하면 되겠지요.

 

이렇듯 연료에 산소를 더 공급하기 위한 물질을 산화제라고 부릅니다.

 

자동차 터보 엔진 같은 경우에는 공기를 압축시켜 더 높은 산소 농도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로켓은 그 정도 가지고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래서 로켓은 산화제로 주로 '액체 산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주에서는 공기도 없으니까, 이 산화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듯 액체산소를 기화하여 순산소만을 이용하게 되면, 일반 공기로 연소시키는 것보다 1000도씨 이상 높은 3500도씨에 이르는 온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연소실 내부의 압력도 엄청나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온 고압으로 인하여 산화제 탱크 내부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연소실의 내벽을 세밀한 패널들로 파내어, 케로신이라는 연료를 내보낸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케로신이 내벽을 타고 흐르며 연소실을 냉각시키고, 다시 열을 받아 뜨거워진 케로신은 연료로 점화하여 씁니다. 이게 바로 재생냉각입니다.

 

 

자, 더이상 복잡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요점은, 누리호를 이 지상에서 우주로 떠나보내는 데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 기술이 동원된다는 점입니다. 정말 항공우주연구원의 엔지니어나 연구원의 고충이 진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지금 이 누리호의 발사 지연에는, 산화제 충전 수위를 조절하는 탱크의 센서에 문제가 생겼다,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지난 해 누리호 1호의 발사 실패에도, 산화제 탱크의 압력 저하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즉, 발사가 되었는데, 탱크 압력이 떨어지니 연료에 산화제가 충분히  공급이 안되고, 출력이 제한되었겠죠.

이런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산화제 탱크에 대해서 더욱 꼼꼼히 점검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조금 더 진득하게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성공을 위해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이지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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