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날벼락! 호주 하늘에 떨어진 이것은?(영상_

호주 상공에 나타난 화구

호주 상공에 정체 모를 파란 불빛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이것은 유성의 폭발이라는 매우 드문 천체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소식 한번 보겠습니다.

 

호주 상공에 폭발하듯이 떨어진 특이한 녹색 유성이 호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수십 km 바깥에서도 보일 정도로 밝은 빛과 함께 '콰쾅!'하는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진 이 현상은 아주 보기 드문 '유성의 폭발'이라고 합니다.

호주 방송 ABC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오후 9시 22분께 호주 퀸즐랜드주 상공에서는 마치 레이저빔과 같은 밝은 유성이 추락했습니다.

 

케언스 국제공항의 보안카메라에도 생생히 담긴 이날의 유성은 공항에서 서쪽으로 600킬로미터 떨어진 노먼턴 지역에서도 목격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엄청나게 강한 빛을 뿜어냈고요. 다행히도 유성이 떨어진 곳은 도시와 떨어져 있어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주 상공에 화구가 떨어지는 모습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떨어진 유성은 '파이어볼'(fireball)이라는 별명을 가진 '화구'(火球; Bolides)입니다.

이 화구는 불꽃별똥이라고도 불리고요. 일반적인 유성보다 훨씬 밝다네요

 

호주 국립대학교의 천체물리학자인 브래드 터커는 영국 가디언지에 "이날 떨어진 우주 암석의 지름은 49~96cm 정도로 작은 평균 크기의 유성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시속 15만km 속도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화구는 지구 대기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천문학자들은 약 3000개의 화구를 감지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카메라에 잘 포착되지는 않든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유성은 돌로 된 구립운석(chondrite)이기 때문에 화구의 빛이 흰색 도는 노란색을 띱니다.

그런데 이날 호주에서 목격된 파이어볼이 푸르스름하고 초록색 빛을 발산한 것은 운석에 철과 니켈과 같은 금속이 높은 농도로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터커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