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주가 된다는 것만큼, 이 세상에서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CEO가 너무나 유명한 돌아이인 데다가, 또 좀 관종의 기질이 있어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립니다.
주가가 오를 때면, 머스크의 이 모든 행동이 그저 귀여워 보이기만 합니다.
그러나 주가가 떨어지면 이 녀석처럼 얄미운 놈이 또 없지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주식은 심리 게임이라고 했던가요... 정말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돈을 버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새 이 머스크 덕분에 불교의 선종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종에서는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게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삼독이라고 하죠. 진짜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해서는 이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보게 됩니다. 투자에 대한 시선을 흐리게 만들죠 ㅋㅋㅋ
그래서 저는 요새 선종의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테슬라를 '물타기'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웃어도 웃는 게 아닙니다요~~~ 흑흑흑 ㅠㅠㅠ
자,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봅시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식을 또 팔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주식 선물 시장을 보니... 현재 테슬라 주가는 152달러로.... 고점 대비 50% 이상 빠진 상황입니다 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보유 지분 35억 8000만 달러(약 4조 6587억원)어치를 매각했습니다.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매각은 올 들어 이번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테슬라 주식 2200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분 매각은 12~14일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그놈의 트위터!!!ㅠㅠ) 자금 마련 등의 이유로 테슬라 주식을 야금야금 팔아왔습니다.
문제는 앞서 지난 4월 약 85억 달러 어치 지분을 팔아 치우며 "추가 매각을 않겠다"고 공언한 뒤에도 8월에 69억 달러, 11월에 39억 5000만 달러 어치를 매도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추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하며 투심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2.58%나 하락하며 156.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시가 총액은 4951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테슬라의 시총 5천억 달러가 무너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55%나 급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대부분은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주가는 트위터가 정상화되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경쟁력입니다.
내년에 전기자동차의 신모델이 약 100가지가 넘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서 테슬라가 지금처럼 독보적인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가 큰 관건입니다.
테슬라 주주 여러분. 당분간은 테슬라의 겨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맘 편히 주식창을 닫고, 일상을 꿋꿋이 버티면, 언젠가 테슬라의 봄은 다시 올 것입니다! 성투 홧팅 한번 합시다! 아자!!!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저는 좀이따 잘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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