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도 참...
국무총리이면... 그래도 국내 서열 2인자인데, 이런 의식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자, 한덕수 총리께서, 우리나라는 '심지를 굳건하게 먹고 각자도생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정글이다!'라는 말과 다름 없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한번 봅시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한테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너는 왜 이렇게 마음이 강하지 않니. 마음 독하게 먹어." 등의 말입니다.
오늘 한덕수 총리는, 어제 극단적 선택을 한 10.29 참사 생존 고등학생에 대해 "본인이 생각이 좀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의 책임을 결국 고교생에게 다 덮어씌운 건데요...
정말 이 정부의 저 감수성... 믿기지가 않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숨진 학생의 경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지원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유가족이 '트라우마 치료가 1주일에 1번, 15분에서 20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지원센터에 그런 어려움을 충분히 제기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음... 그러니까 만약 저런 트라우마를 당하고, 지원 센터에 갔는데 성의없이 응대한다면, 그 자리에 드러누워서 "내가 이렇게 고통스럽다고!"라며 절규라도 해야 하는 건가 봅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받고 싶어하고 의사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정부는 치료를 적극 지원한다는 생각을 철저히 가지고 있다"며 "경비 문제로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대본을 일찍 해산시키면서 범부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한 총리는 "그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중대본이 하던 사후 수습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다른 조직과 기능에 의해 감당이 가능하겠다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무총리실 비서실은 간담회가 끝난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련 내용을 소상하게 보고받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다른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상담 치료 등 가능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공지했습니다.
국무총리까지 저런 이야기를 하니... 이 정부의 생각이 아주 또렷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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