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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목숨을 건 바보짓, 보디패커(body packer)

by 석아산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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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총기 청정국, 그리고 마약 청정국이라는 아주 뿌듯한 별명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 마약에 대해서도 안전지대가 아닌 거 같습니다.

유엔은 마약류 사범이 10만명당 20명 미만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지정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2016 25.2명으로 이 기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ㅠㅠ

 

대검찰청 반부패ㆍ강력부가 발간한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1만6153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지난해 마약류 밀수 단속 건수는 1054건, 정부 당국이 압류한 마약은 1272kg입니다. 2020년 대비 건수는 51%, 적발량은 757%나 증가했습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국제 마약 조직이 우리나라를 마약 경유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마약 밀반입도 대량화되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마약을 삼키거나 하여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이렇게 마약을 체내에 숨겨 운반하는 사람들을 ‘보디 패커(body packer)’라고 합니다. 지난달 9일에는 코카인이 든 소형 비닐봉지 115개를 삼켜 배 속에 넣고 태국으로 들어오려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의 29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세관 당국이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엑스레이 촬영을 했더니 몸 안에 원형 물체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이 물체들을 꺼내 보니 코카인을 싼 작은 비닐봉지 115개였습니다. 무게는 1.49㎏, 시가로는 약 1억6000만원 상당이었습니다.

 

1.5킬로그램이나 되는 물체를 삼킨 것도 끔찍한 일인데, 이것이 체내에서 터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ㅠㅠ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이렇게 보디 패커들은 돈을 위해 목숨을 겁니다. 정말 어리석은 짓이죠 ㅠㅠ 돈이라면 뭐든지 하는 이들입니다.

2019년에는 한 일본인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일본의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경련을 일으키더니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검을 해보니 위장과 장에 코카인이 든 봉지 246개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이 봉지가 터지면서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어 사망한 것이죠.

 

지난달 7일 파나마 공항에서는 코카인을 밀반출하려던 여성이 수상한 머리 모양 때문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코카인을 비닐에 돌돌 말아 헤어롤처럼 머리에 덕지덕지 붙인 뒤 그 위에 가발을 눌러썼습니다. 머리에서 발견된 코카인 헤어롤은 모두 68개였다고 합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여성도 같은 방식으로 위장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참으로 어리석네요. 

 

이것 말고도, 기저귀를 만들어서 밀반입하려던 사례도 있습니다.

2013년 미국 브롱스에서는 손수 만든 특수 기저귀에 코카인 6.5kg을 채워 검색대를 통과하려던 두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뉴욕의 케네디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길에 공항 마약탐지견에 발각됐습니다. 이들은 기저귀 형태로 만든 패드를 바지 안에 속옷처럼 착용해 위장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아기 기저귀에 마약을 숨긴 경우도 있습니다. 2007년 5월 탈북자 출신 A씨(28) 가족 4명이 필로폰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국내 정착금을 브로커에게 대부분 뜯기고 생계가 어려워지자 A씨는 탈북 과정에서 태국에서 만난 B씨에게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필로폰 운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공항 검색원들이 허수아비인 줄 아는 거지요. 그들은 이 분야에 경험도 많은 전문가이고, 탐지 장비도 엄청난데, 그걸 뚫고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거 자체가 이미 지능이 낮다는 증거입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철저히 단속해서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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