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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일기

부화 직전 공룡이 화석이 되면 어떻게 될까...

by 석아산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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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놀라운 공룡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알에서 부화하기 직전의 공룡이 그대로 화석이 된 것인데요. 이 신기한 화석, 한번 보시죠!

 

일단 저 위의 사진은 복원된 사진입니다. 이 공룡은 최소 6600만 년에서 최대 7200만 년 사이, 바로 '부화 직전'의 공룡알 화석입니다.

진짜 화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진짜 넘 신기하지 않습니까.알껍질 모양도 보이고, 작은 공룡 새끼가 웅크리고 있네요. 보존 상태 진짜 놀랍도록 좋습니다.

 

이 화석은, CBS에 따르면 10년 전 석재 채굴업체인 잉량그룹에 의해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의 바위 틈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약 17센티미터 크기라고 하네요.

 

발견 당시에는 이 화석은 새의 알로 오해받아서, 잉량 돌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화석들을 정리하다 실수로 부서져, 그 안에서 뼈 조각이 발견되며 공룡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네요. 이 안에는 펼쳤을 때 약 27센티미터의 공룡이 들어 있었는데요,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까지 모두 자라서 부화만을 앞둔 공룡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공룡이네요! 넘 신기합니다.

이 알은 처음 발견한 업체의 이름을 따 '아기 잉량(Baby Yingliang)' 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논문과 함께 복원된 모습은 공룡보다는 새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하긴... 새도 공룡에서 진화한 것이니까요. 이 아기 잉량으로 이름붙여진 생명체는 대가리를 다리 사이로 넣고 있으며 양 발은 대가리 양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은 알의 뭉툭한 쪽으로 접은 채로 웅크리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현대 조류에서 나타나는 '터킹(tucking)' 자세와 비슷한데요, 이는 부화 직전에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현대의 조류는 중추신경계에 의해 부화 직전 터킹 자세를 취하는데요, 이 자세가 부화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아기 잉량의 이 모습 때문에, '현대 조류의 조상은 공룡'이라는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되었습니다.

 

아기 잉량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깃털이 있는 수각류 공룡 '오비랍토르'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백악기 후기에 생존했던 육식, 또는 잡식성 공룡이고요, 새의 조상이라고 추측되는 '테로포드' 그룹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새의 모습과 유사한 것도 무리는 아니죠.

 

이렇게 아기 잉량의 화석은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어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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