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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세상에는 정말 별 사람이 다 있네요! 19세기 귀족의 뱀파이어 사냥키트

by 석아산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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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죠. 그런데 그건 옛날에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저 위의 키트를 보십시오. 저는 처음에 사진만 봤을 때는 그냥 영화 소품인 줄 알았습니다. 무슨 콘스탄틴 같은 영화에서 키아누리브스가 들고 있을 것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건 정말 영국의 한 귀족이 소지하고 있었던, 뱀파이어 퇴치 키트라고 합니다.

참 세상엔 별별 사람이 다 있죠. 이 귀족은 뱀파이어에 진심이었던 사람인가 봅니다. 뱀파이어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가사를 돌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어쨌든 이 영국 귀족이 소유하였던 뱀파이어 퇴치 키트는 경매를 통해서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합니다. 아마 원가는 그만 못했겠죠?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매 회사 '핸슨 옥션'은 지난달 30일 더비셔에서 경매를 열고 19세기 후반 만들어진 뱀파이어 사냥 키트를 내놓았습니다.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익명의 한 영국인 개인 구매자는 낙찰예상가의 약 5배인 1만3000파운드(약 2040만원)에 키트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혹시 구입자도 뱀파이어 광신자???

 

어쨌든 수수료와 보험금 등을 포함해 지불된 총가격은 1만6900파운드(약 265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비싸네요..

이쯤되면 이 키트의 원 소유자가 궁금해지는데요, 한번 알아볼까요.

 

음... 선입견 때문일까요? 이 분, 약간 뱀파이어처럼 생기셨.... 농담이고요.

 

핸슨 옥션의 찰스 핸슨 회장은 "100년 넘은 이 키트는 영국 귀족이자 전 영국령 인도 행정관 윌리엄 맬컴 헤일리 경의 것"이었다며 "(뱀파이어에 대한) 공포 때문이든 혹은 매력 때문이든 영국 최고 계급 귀족 중 한 사람이 이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원 소유자는 매우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네요.

이 키트가 실제로 사용된 적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나 몇개의 구성품에는 헤일리 경의 이름과 주소가 새겨져 있습니다.

핸슨 회장은 "(이 키트를 헤일리 경이 소유했다는 것은) 수백 년 된 뱀파이어 신화가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당시 영국에서 뱀파이어 열풍이었나 봅니다.

 

 

이 뱀파이어 키트 상자에는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들을 물리치기 위한 필수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예수가 못 박혀 있는 십자가, 성수를 담는 물병, 나무 말뚝과 망치, 묵주 구슬, 고딕 성경, 놋쇠 촛대, 권총, 그리고 놋쇠 가루 플라스크 등이 포함됐습니다. 마늘도 담겨 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요.

어쨌든 이 가운데에는 뱀파이어를 물리칠 수 있다고 믿어졌던 십자가나 성경과 같은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물건들도 있었습니다.

핸슨 회장은 "뱀파이어를 죽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심각한 일이었다"며 "역사적인 기록들은 이 과정에 특정한 도구와 방법이 필요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옛날 사람들도, 그 중에서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도 미지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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