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물 이야기

수달 개체수 확 늘어났다... 멸종위기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나

by 석아산 2023. 2. 7.
반응형

수달 개체수 확 늘었다

수달 개체수 확 늘었다

 

수달 개체수 가 확 늘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럴 줄 알았습니다.

 

왜냐! 저도 이 장흥 오성금이라는 갯바위 근처에서 수달을 많이 봤거든요.

 

여기 남해안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여수에서 로드킬로 발견된 수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성금은 문어 통발을 많이 하거든요.

 

통발에 문어가 들어가면 수달이 그거 훔쳐 먹어서 어민들은 꽤나 곤란하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이런 기사가 나왔네요. 수달의 개체수가 너무 많아졌다는 보도입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수달이 도심 한복판, 섬 등에서 수시로 출현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답니다.

 

한때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었으나 상위 포식자가 없는 탓에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멸종위기종 2급으로 하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밌고 귀여운 모습 때문에 사랑도 많이 받지만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수달로 인한 피해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열릴 예정인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포유류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수달의 멸종위기종 등급을 하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는 2022년 회의에서도 등급 조정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위원들이 수달이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곧이어 "그러나 포유류 멸종위기종이 많지 않아 추가 조사를 한 뒤 등급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 포유류 멸종위기종은 총 20종이며 1급 14종, 2급 6종입니다. 수달은 2005년 1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8년 국립생물자원관이 전국을 대상으로 한 흔적 조사에서 총 574개 지점에서 수달 서식이 확인되었습니다.

경북 111개, 전남과 강원 각각 103개 지점에서 확인됐고 경기의 경우 16개 지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2020년 국립생태원 전국환경조사에선 수달 서식지가 훨씬 확대되었습니다. 

깊은 야산, 도심, 섬 등 출현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 일대에서 수달 서식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수달 분포 파악에 조사원을 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쉽게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나 시민 제보만으로도 서식지 데이터가 충분히 모인다"고 말했습니다.

 

수달이 유명해지면서 지자체들이 캐릭터 마스코트 제작으로 홍보하는 등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수달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나타나면서 수달 이모티콘 '도달쑤'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충북 충주시는 수달을 모티브로 한 지역농산물 통합 브랜드 '충주씨'를 제작해 지역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는 수달 캐릭터 상징 조형물을 진주역 앞에 세웠습니다. 광주시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를 제작했습니다.

 

수달로 인한 피해

 

그러나 수달은 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차지해, 양식장과 연못 등에서 물고기를 마구 먹어치우는 천덕꾸러기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우럭이 수달에 의해 떼죽음을 당하는 등 큰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경남 거제시 한 횟집에선 수달이 수족관 뚜껑을 열고 물고기를 꺼내 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내 연못에 수달이 나타나 관상용 물고기와 오리를 잡아먹었습니다.

 

경남도청 연못에 있던 물고기도 수달로 인해 수난을 당했습니다.

수달은 야행성 동물로 어류를 주로 사냥합니다. 한편 멸종위기종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각종 연구 결과, 전문가 검토, 공청회 등을 거쳐 지정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