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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심해 속 타이타닉 3D 이미지 첫 공개!

by 석아산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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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도 제작 업체 마젤란사가 만들어낸 타이태닉호 3D 이미지
심해지도 제작 업체 마젤란사가 만들어낸 타이태닉호 3D 이미지

침몰하여 이제는 심해 속의 잔해로 남은 타이타닉.

그 전모가 3D로 모델링되고 이미지화하여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럼 그 장엄하면서도 끔찍했던 현장을 담고 있는 모습을 함께 볼까요!

 

1912년 4월 14일, 북대서양 한복판에서 타이태닉호가 침몰하였습니다.

이 비운의 여객선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현지시간 17일, 해저 약 4천미터에 100년 넘게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의 전체 모습이 최근 실물 크기의 3D 이미지로 처음 공개되면서 사고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타이태닉호를 둘러싼 탐사는 1985년 심해에서 배가 처음 발견된 이래로,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선체가 워낙 큰 데다가 심해에는 빛도 닿지 않아서 일반 카메라로는 부식되어가는 배의 일부분만 겨우 촬영할 수 있을 뿐이었죠.

하지만 3D 스캔 기술이 이런 한계를 벗어나게 만들었습니다.

 

심해 지도를 제작하는 업체인 마젤란 사와 이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애틀랜틱 프로덕션은 지난해 여름 200시간에 걸쳐 타이태닉호를 스캔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원격 제어한 잠수정이 심해의 모든 각도에서 무려 70만개 이상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3D 이미지로 타이태닉호의 실물 모습을 정확히 구현해 냈습니다.

 

3D 이미지상으로 보면 타이태닉호는 선수와 선미로 쪼개져 약 800미터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바다 밑으로 떨어지면서 두 동강이 난 걸 알 수 있죠...

철골 구조물이 처참하게 휜 선미 부분
철골 구조물이 처참하게 휜 선미 부분

이 3D 이미지는 타이태닉호의 처참한 세부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녹 덩어리들로 뒤덮인 선수, 갑판 오른쪽의 큰 구멍도 선명히 보입니다. 또한 선미의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휜 모습은 사고 당시의 충격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변 잔해에서는 여객선의 내부를 화려하게 꾸몄을 금속 공예품과 조각상, 그리고 마개를 따지 않은 샴페인 병 등 호화로운 물품도 발견되었습니다.

주인을 잃은 신발들도 쓸쓸히 그 자리에 남아있습니다.

 

탐사 계획을 주도한 마젤란 사의 게르하르트 세이퍼트는  "이번 탐사가 그동안 수행한 수중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수심 4천m 자체로 어려운 도전인데 현장엔 해류도 있다. 또 난파선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무엇도 건드려선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년간 타이태닉호를 연구한 파크스 스티븐슨은  "잠수정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타이태닉호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놀랐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타이태닉호 사고를 '추측'이 아닌 '증거'에 기반해 연구할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타이태닉호가 정확히 어떤 형태로 빙산에 부딪힌 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3D 이미지를 연구하면 1912년 그 운명적인 밤에 타이태닉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선미 부분을 연구하면 배가 해저에 어떤 식으로 부딪혔는지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건조 당시 사상 최대, 최고의 호화 여객선이었던 타이태닉호는 1912년 첫 항해에 나섰다가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의 지휘로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이 배가 침몰하면서 승객 2천224명 중 1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2012년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심해지도 제작 업체 마젤란사가 만들어낸 타이태닉호 3D 이미지
심해지도 제작 업체 마젤란사가 만들어낸 타이태닉호 3D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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