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레시피로 만든 '하이볼'... 신기하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맥주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해 AI 챗봇 '아숙업'이 추천한 레시피로 제작한 '아숙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한다.

챗GPT의 레시피로 만든 하이볼이 나왔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이제 인공지능이 하이볼의 레시피까지 알려주는 세상!

 

그런데 또 이걸 직접 만들어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신기한 소식은 또 제가 이웃분들께 안 전해 드릴 수가 없죠! 자, 소식 보겠습니다.

질문 : 하이볼과 함께 곁들일만한 음식 추천해줘.

 

인공지능 챗봇 '아숙업'의 대답 : "하이볼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소세지나 핫도그, 감자튀김, 치킨 윙 등의 안주가 좋습니다. 또한 스파이시한 맛이나 식초 기반의 맛이 강한 음식도 하이볼과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소한 너겟이나 피자, 치즈스틱 등도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안주와 함께 하이볼을 즐겨보세요!"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 챗봇 아숙업(AskUp)이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이볼이 17일 GS25에서 판매된다고 합니다.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인 업스테이지가 '버터맥주'로 유명한 부루구루와 협업해 '아숙업'이 추천한 레시피로 하이볼을 제작하였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6일 창사 첫 기자 간담회에서 AI 사업 방향성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아숙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시음할 수 있도록 음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기자에 의하면, AI가 추천한 레시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맛이 궁금했지만, 생각보다 특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ㅋㅋㅋ

달콤함보다는 레몬과즙의 상큼함과 오크 특유의 향이 강했다네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레몬 하이볼과 맛에 큰 차이는 없었다고 하네요. 아숙업이 제공한 레시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 챗GPT도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레시피를 참고했겠지요~

 

아숙업 하이볼 캔에 명시된 원재료는, '정제수, 주정, 백설탕, 오크칩(미국), 레몬과즙 1.0%(미국), 이산화탄소, 향료(레몬향), 구연산' 등입니다. 알코올은 5.5%라고 하네요.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하이볼 레시피 분만 아니라 캔 디자인 역시 아숙업이 추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트색과 밝은 노란색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했다네요. 하이볼의 상쾌함과 시원한 느낌을 표현했다나요...

그 외 알코올 도수, 당도, 가격, 출시 시기 및 판매처 등도 아숙업과 대화를 반영해서 정했답니다.

 

캔 디자인에 들어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시키면 카카오톡과 연동된 아숙업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하이볼을 즐기는 방법', '어울리는 음식 추천'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하이볼 제품 출시는 소비재 시장에서 AI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구적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아숙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통해 AI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기술인지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하이볼 제품 출시는 '아숙업'이 단기간에 1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주목을 받자, 제조사 부루구루 측에서 먼저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매처인 GS25는 디지털 기술에 친숙한 젊은 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하이볼이니만큼, AI가 만든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 판단해서 상품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AI 사업 전략 및 개발 리더는 "이번 하이볼 제품 출시는 AI가 일상에 파고든 대표적인 사례"라며 "또 다른 곳에서 협업 제안이 오면 적극 대응할 생각이다. 회사의 모토 중 하나가 AI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관점에서 B2B, B2C 모두 열려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