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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이런 걸 기사라고... 참 한심하네요

by 석아산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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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늘 뉴스를 챙겨봅니다.

그런데 검색량이 폭주하는 뉴스가 있는데, '임세령'이라는 검색어로 많이들 찾아보시더군요.

그래서 클릭해 봤더니, 이런 기사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원주(18)씨가 어머니인 임세령(44) 대상그룹 부회장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임 부회장과 원주씨가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는 ‘샤넬 2022 가을 꾸뛰르 패션쇼’가 열렸다. 브랜드 패션쇼에는 주요 패션계 인사와 연예인, 유명인, VIP 고객 등이 초대된다. 이날 샤넬 패션쇼에는 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영화 ‘인셉션’으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등 유명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들과 함께 쇼에 참석한 미국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의 라디카 존스 편집장은 패션쇼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영상에는 나란히 맨 앞줄에 앉아 패션쇼를 관람하며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임 부회장 모녀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샤넬 의상을 입거나 신발을 신은 모습이었다. 임 부회장은 샤넬 2022봄·여름 기성복 컬렉션의 보라색 재킷을 착용했다. 이 재킷은 8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씨는 샤넬 로고가 프린팅 된 샌들을 착용했다. 이 또한 2022 봄·여름 컬렉션으로 알려졌는데, 비슷한 제품이 16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여러분, 이 기사 어떠십니까. 무슨 옛날 선X이서울 같은  매체에서나 나올 것 같은 기사 아닙니까. 그런데 이 기사는 사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레거시 미디어라는, 아래 두 매체에서 다룬 것입니다.

 

중앙일보는 이 기사를 '단독'이랍시고 내보냈네요. 참 한심합니다. 재벌이 어디서 발견되고, 이런 거 싣는 거 뭐 자유이긴 합니다만, 무슨 사생팬도 아니고....

'이 둘이 공식석상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다'라는 문장에서는, 완전히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ㅋㅋㅋ 웃기지 않나요. 저 둘이, 그간 같이 산 기간 동안, 한 번도 공식석상에 가지 않았을까요? 어쩌다 중앙일보 기자분들, 당신 눈에 띈 거겠죠.

 

도대체 이런 기사를 내보내는 저의가 뭘까요. 친재벌적인 행보를 보여주기 위해서인가요? 아니면 뉴스의 조회수가 폭발해서일까요?

지난 번에도 이 매체들은 앞장서서 이재용 딸의 원피스에 대한 보도를 내보냈지요. 그게 무슨 샤넬의 무슨 옷이네, 얼마네, 하는 것들 내보냈는데요.

물론 그런 거 패션 잡지 같은 데서 내보내면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간지들에서, 그것도 앞다투어 보도한다? 참 저로서는 그저 한심해 보일 뿐입니다.

 

오늘은 넋두리로 시작해 버렸네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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