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약탈의 상징, 코이누르를 돌려달라는 인도인들

by 석아산 2022. 9. 11.
반응형

 

화려한 왕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왕관이지요? 그렇습니다. 바로 이 분이 쓰던 왕관이었죠.

 

저기에 꽂혀 있는 엄청난 크기의 다이아몬드. 그것은 원래는 인도의 재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인들은 저 다이아몬드가 약탈 당한 문화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 소식 한번 볼까요.

 

 

일단 저 다이아몬드는 코이누르(kohinoo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코이누르는 영국 여왕의 왕관에 박혀있는 커다란 다이아몬드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보석입니다. 14세기 인도 남동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크기는 600캐럿에 달합니다. 16세기 인도의 무굴 제국이 최초로 소유하였습니다.

그러니 이 다이아몬드는 무려 7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보석이네요.

 

그러다가 17세기 이후 대영제국이 식민지였던 무굴제국을 비롯해 남아공 등에서 채굴한 보석들을 약탈했습니다. 결국 코이누르도 빅토리아 여왕 시대부터 왕관에 자리잡게 되었고,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보석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 보석은 런던탑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약탈 문화재급의 보석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가 약탈해 간 의궤 등의 반환을 요구한 바 있죠. 인도가 이 보석을 돌려달라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같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빼앗긴 코이누르를 되찾기 위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후 SNS 상에서 세계 각국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인도에서는 다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누리꾼은 "코이누르는 죽음과 기아, 약탈로부터 부를 창출한 영국이 훔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국왕이 코이누르를 쓰지 않을 거면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정부는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이 코이누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 요구를 거절하였죠.

 

 

이렇듯 영국 왕실에서 사용된 코이누르 등 진귀한 뽀석 대부분이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약탈한 것들이죠. 

이번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영국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옛 식민지와 화해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이 코이누르를 돌려줬으면 좋겠네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