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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열요금, 난방비 천정부지... 집집마다 난방비 아끼기 총력전

by 석아산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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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요일에 큰 추위가 온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난방 준비 철저히 하고 계신지요.

 

우리집은 시골집이기 때문에 기름 보일러를 땝니다. 요새 유가는 하락세이기 때문에, 저희집은 그렇게 큰 난방비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도시입니다. 천연가스 비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서 이미 많이 오른 가격인 데다가, 도시가스공사에서 난방비를 올린다고 하여 벌써부터 많은 세대들이 고민을 하고 계신 줄로 압니다.

 

이렇게 난방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각 가정에서는 난방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 한번 보시죠.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43)씨는 지난달 11만원 넘게 나온 난방비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낀다고 아꼈는데도 작년 겨울 월 6~7만원보다 훨씬 더 나온 것입니다.

 

김씨는 "열요금이 올랐다는 소식에 보일러를 안방과 딸아이 방에만 하루 1~2시간 켰는데도 가스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좀 더 아껴 틀고 집안에서도 옷을 두껍게 입어야겠다"고 울상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열요금'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가정마다 급비상이 걸렸습니다.

열요금이란 난방, 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요금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해 산정하는데, 국제 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올해만 3번 인상되었습니다.

주택용 열요금은 올해 3월 메가 칼로리당 65.23원에서 지난달 89.99원으로 8개월 새 무려 37.8% 뛰었습니다.

 

가정에서는 본격 겨울철에 접어들기 전부터 요금 인상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인 취업준비생 이다연(24)씨는 "오피스텔인데도 11월 가스난방비가 8만원가량 나왔다. 예전 같으면 한겨울에나 나올 금액"이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난방비가 배 가까이 나왔는데 온수가 누수된 게 아닌가 착각했다", "가을에도 이 정도인데 앞으로 남은 겨울이 걱정된다" 등 관련 글이 있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요금 폭탄을 피하려고 온갖 자구책을 쓰면서 난방 절약에 힘쓰고 있습니다.

직장인 진모(32)씨는 두 돌이 지난 아들 방에만 보일러를 켜고 부부 방은 아예 밸브를 잠갔습니다. 그들은 안방에서는 온수 매트를 쓴다고 합니다.

 

자영업자 강모(32)씨는 "원래는 외출할 때도 반려묘들 때문에 보일러를 약하게 틀었는데 최근에는 고양이용 전기매트를 사서 틀어놓는다"며 "가족 방에도 자기 전 30분만 보일러를 켜고 나머지는 극세사 파자마와 수면 양말로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밖에도 단열 효과가 있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보일러 종류와 모델에 따른 난방비 절약 '꿀팁'들이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보일러 밸브는 비스듬히 잠글 것' , ' 수도꼭지는 항상 냉수 방향으로 틀어 놓을 것', '보일러를 켤 때 가습기도 함께 사용할 것' 등, 사소해 보이는 방법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열요금 체계가 개편된 2015년 9월 이후 한 해 열요금이 세 차례 이상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라 체감하는 부담은 더욱 큽니다.

김유림씨는 "가스 가격이 올랐으니 난방비도 오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세 번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거비와 식품비도 줄줄이 올라 서민들은 말 그대로 의식주 모두를 위협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씨 역시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같은 때는 난방비 부담이라도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난방공사가 손해를 조금 감수하더라도 급격한 요금 인상은 재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번 겨울은 유독 추울 것 같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으면 넘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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