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영국, 소득세 감세안 철회할 듯

by 석아산 2022. 10. 4.
반응형

일단 저 위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입니다. 혹시 아직 보리스 존슨, 그 까치집 머리가 아직 총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ㅋㅋㅋㅋ

 

BBC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최고 소득세율 인하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영국 정부는 긴축 재정을 하면서 감세안을 내놓았다고, 아주 모순적인 정책이라는 비판이 들끓었죠. 이번에 이를 교정하려는 모양새입니다.

BBC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여당인 보수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감세안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일 BBC는 내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소득세 45% 인하 정책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감세안 정책을 내놓은 지 10일 만에 전격 철회한 것인데요. 콰시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철회를 공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정부 발표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035달러까지 폭락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영란은행이 2주간 장기국채 매입을 결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보수당 지지율은 계속 급락하며 노동당에 33%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정권 위기로 까지 비화하였습니다.

 

이번 세법 개정안은 집권 여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반발이 컸습니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주면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치솟는 상황에서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 내각 관료였던 그랜드 샤프트 전 교통부 장관은 세법 개정안이 하원 표결에서 부결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국내 여론의 반응도 감세안에 대해 싸늘했습니다. 야당과 여당이 합심해서 반대하자 이 감세 정책을 추진할 동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BBC는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감세안 가결을 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러스 정부는 처음에는 이 모든 걸 감수하고 감세 정책을 고수하려 했지만, 전당대회에서 중진들이 속속 감세 반대 의견을 전개하자 정책을 선회하기로 결정한 모양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영국 재무부는 그 어떤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