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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전쟁 나가기 싫어서 극단 선택한 러시아 20대 래퍼

by 석아산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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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금 전쟁으로 인해서 사회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죠. 각지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쟁에 나가기 싫어서 극단 선택을 한 래퍼가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리만이라는 곳을 탈환함에 따라,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라서 더욱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요, 한번 기사를 보도록 합시다.

 

 

푸틴 대통령이 최근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나선 가운데, 한 20대 남성이 전쟁에 나가기 싫다며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워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동원령에 반발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에 위치한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지인이 공개한 페투닌의 스마트폰 메모장에는, "나는 이 지옥 같은 세상에 항의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이 래퍼는 평화주의자, 반전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나 봅니다. 또한 유서에는 "내가 전장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죽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암울한 시기 모두 잘 이겨내길 바란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달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짠합니다. 도대체 이 전쟁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지... 이게 21세기에 일어나야 하는 일인지... 정말 잘 모르겠네요, 저도.

 

 

페투닌은 텔레그램에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는데요. 그는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며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 없다. 나는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은 뒤 '살인자가 되는 것', '감옥에 가는 것',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세 가지 선택 사항만을 제시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내 마지막 항의의 표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영상은 트위터 등 다른 SNS로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트위터에 영어로 번역되어 올라온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50만을 넘겼다고 합니다. 제가 동영상을 좀 찾아보았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beBWJj5JQU

동영상을 보면, 페투닌의 분노, 그리고 슬픔이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쟁에서는 젊은이들이 훨씬 더 심한 고통을 받습니다 ㅠㅠ 너무나 안타깝네요.

 

지난달 21일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러시아의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각각 500여명 이상이 불법 시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푸틴을 위해 죽고 싶지 않다", "푸틴을 전장으로 보내라"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극동지방의 주요 도시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평화, 평화, 평화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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