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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일본 '프로레슬링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 사망

by 석아산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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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과 더불어,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안토니오 이노키인데요.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하였습니다. 일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안토니오 이노키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명하죠. 박치기왕 김일과의 매치로도 유명했는데요. 아마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꽤 잘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프로 레슬링의 대부'라고도 불리는 안토니오 이노키(본명 이노키 간지)가 1일 오전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향년 79세이고요. 그는 난치병인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는 2~3일 전부터 저혈당으로 자택에서 요양하다가 이날 아침 상태가 악화되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봅시다.

일단 아밀로이드증이라는 것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한 곳 이상의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서 조직이나 장기의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으로 단백질은 생성 비율과 같은 비율로 분해됩니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침전물은 대단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분해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하나의 장기에서만 일어날 수도 있고, 여러 장기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안토니오 이노키는 주로 심장, 뇌, 신장, 소화기관에 손상을 주며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전신성 아밀로이드증을 앓았습니다. 이는 주로 노인에게 잘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안토니오 이노키는 194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고, 5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13세 대 브라질로 이주해 커피 농장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현지 투포환 대회에서 활약하는 것을 본 재일교포 역도산의 눈에 띄어 18세의 나이에 일본 프로 레슬링계로 진출합니다.

 

이노키는 김일, 자이언트 바바와 함께 역도산의 3대 제자로 꼽힙니다. '박치기왕' 김일과의 명승부로 일본 프로 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입니다. 1976년엔 도쿄에서 당시 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 대결을 벌였죠. 이때 침대 레슬링을 시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닥에 누워서 발버둥을 쳤죠.

 

이노키는 정치인 경력도 있습니다. 1989년 스포츠평화당을 만들어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죠. 일본 최초의 프로레슬러 출신 국회의원이었습니다. 1995년엔 낙선, 1998년에는 레슬링과 정치 모두 은퇴했다가, 2013년 정계에 복귀해 참의원에서 재선되었습니다.

 

저는 일본 방송도 많이 봐서, 요 근래에 개그맨인 시무라 켄, 우에시마 류헤이 등의 사망 소식도 접했는데요... 이번에 또 일본 예능의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 졌군요.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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