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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자기자신과 결혼한다! 솔로가미(sologamy)란 무엇인가

by 석아산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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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우리나라는 양반 계층에 일부일처 다첩제가 있었고, 지금도 이슬람 문명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있죠.

극히 드물지만, 일처다부제도 발견됩니다. 또한 남자가 여성의 집을 두루 전전하는, 방문혼이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부일처제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살지만, 공시적, 통시적으로 많은 결혼 형태가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결혼 형태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그렇다면 반려동물과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있는 정도가 아니라,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몇 케이스만 들어보죠.

 

1992년 마크매튜라는 남자는 자신이 기르던 조랑말과 결혼했습니다. 그는 라디오쇼에 나와 자신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지만, 라디오 방송국 편집자가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던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돌고래와 결혼한 여자를 한번 보시죠.

 

2005년 영국의 억만장자 샤론 텐도리는, 돌고래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합니다. 15년의 열애 끝에 한 결혼이라고 하네요. 이 말고도 저주를 풀기 위해 개와 결혼한 인도 사람, 염소와 결혼한 수단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결혼 행태는 비교적 흔한(?) 모양입니다...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더 기가막힌 결혼을 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자기자신'과 결혼한 사람들인데요, 한번 보실까요.

 

 

인도의 한 여대생이 오는 11일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의 사원에서 배우자 없이 힌두교 전통 혼례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첫 ‘솔로가미’(sologamy·자기 자신과의 결혼)의 사례가 된다고 합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2일 인도 최초로 자기 자신과 결혼하는 여대생 크샤마 빈두(24)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학생인 빈두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훌륭한 결혼 상대라고 말한다”며 “나는 스스로와 결혼함으로써 내 삶을 자기 사랑에 바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독특한 분이네요...

 

  그녀의 결혼식은 오는 11일로 신랑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인도 힌두교 전통 결혼식의 요소들이 빠짐없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래 청첩장까지 만들었네요... 대단합니다.



빈두는 “자기 스스로와의 결혼은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줄 생활과 생활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특히 신체적·정신적·감정적 약점 등 부인하려고 했던 나의 모든 부분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두의 부모님은 “너만 행복하면 그것으로 괜찮다”며 그의 결혼을 축복했고 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습니까. 인도 사회는 요새 이걸로 시끄럽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은 이건 그냥 자기애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볼 때, 결혼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어떤 효력을 인정받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법에서는, 재산을 배우자에게 상속하거나 할 때 세금이 감면되거나 면제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지죠.

만약 저렇게 홀로 결혼하려는 사람이, '나는 내 자신이라는 배우자에게 돈을 상속하는 거니까 세금을 내지 않겠다.'라고 우기거나 한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습니까.

 

따라서 솔로가미는 당사자의 자기 만족은 될 수 있을지언정, 진정한 결혼 제도로 편입되기에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이상 석아산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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