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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청와대? 용와대? 다섯 개 이름 중 뽑는답니다.

by 석아산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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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청사로 옮기면서, 청사의 이름을 뽑는다고 합니다.

 

그 다섯 가지 이름은, 이렇습니다.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여러분은 저 다섯 가지 중 어떤 게 좋으신가요?

 

다음은 MBC 기사 내용입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5개 최종후보를 이같이 선정해 오늘부터 오는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투표로 국민 선호도를 조사합니다.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선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국민 선호도 조사 70퍼센트와 심사위원 배점을 30퍼센트 합산해 이달 중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위원회는 약 3만건의 국민 응모작을 전체 검토하고, 많이 사용된 어휘 등을 분석해 최종 후보작을 선정한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선정한 후보작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외신 인터뷰에서 가칭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언급한 바 있죠.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청(聽)) 국민을 생각한다(사(思))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요.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민음(民音))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 주소에서 따온 건데요.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를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국민이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하여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것과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자, 이상은 기사 내용이었고요,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일단 '국민의집'은 좀 생뚱맞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트하우스'의 번역 버전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특정 정당도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네요.

 

둘째, 국민청사는 그래도 위의 국민의집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뭔가 상징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나 국가 지도자가 근무하는 곳은 대부분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경복궁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근정전'이라는 이름을 지었죠. 차라리 이런 게 뭔가 사상도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사 이름 같은 것은 나중에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셋째, 민음청사가 저 다섯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민음, 국민의 소리를 듣는 청사. 이렇게 해석되고, 세종대왕님의 훈민정음도 연상시키고, 상징성도 있다고 봅니다.

 

 

 

넷째 바른누리는 정말 생뚱맞아 보입니다. 왜 건물 이름에 '바른 세상'이라는 뜻의 이름을 짓는 것인지... 넷째는 영 아니라고 봅니다.

 

다섯째 이태원로22는, 취지는 좋습니다. 대통령의 집무 공간도 국민이 거주하는 한 공간과 같다라는 것이죠. 평등 의식도 있고 다 좋은데, 그 취지를 일일히 설명해야 하는 이름은 벌써 그 자체로 좋은 이름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상은 그냥 제 생각이었고요,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지요? 무엇이 되든, 앞으로 청와대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이 새 이름이 통용될 것입니다. 어떤 이름이든 입에 붙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이상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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