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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제임스웹, 지구 닮은 7개 행성 찾았다

by 석아산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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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뭐, 우주라고 하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우주를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정말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이 드넓은 우주에서 정말 먼지보다도 작은 지구에서 80억의 인구가 복작복작 살면서 이 엄청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는 경이로움...

 

하지만 이 우주는 인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사실!

우주는 인간에게 호의적이지도, 적대적이지도 않다는 사실... 그냥 이런 것들이 장엄함을 느끼게 하면서, 또한 인간 세상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정말 우리는 10년 뒤, 1년 뒤, 한 달 뒤를 바라보며 살고 있는데, 결국 50억년 뒤면 태양은 식어서 적색거성이 되어

우리 지구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그러면 지구는 다 불타 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며, 태양도 결국 백색왜성이 되어 흐린 빛을 우주에 내뿜을 것입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천문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 우주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우리 우주가 이렇게 계속 팽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국 별이든, 우리 인간이든,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의 로마네꽁티 와인이든 간에, 결국 그 분자 결합을 잃고 산산히 원자로 부서져, 서로 무한히 멀어져 갈 것입니다.

 

그러면 이 우주는 그 엔트로피가 최고의 상태에 이릅니다. 물질은 전부 쪼개지고, 결국 양성자와 중성자 핵, 전자, 광자 등은 지구에 균일하게 흩어져 버릴 것입니다. 우주는 절대영도에 가까운 수준으로 차가워질 것이고,

 

이 우주에 생명이 탄생하는 것과 같은, '재미있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과학자들이 밝혀낼 우주의 운명입니다.

 

 

자, 그런데, 우리가 우주의 죽음을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당장 제가 몇 살이나 살지도 모르는데요. 특히 지금과 같은 각자도생의 시대에, 저와 같은 사회적 낙오자가 잘 버텨낼 수 있을까요?

인류는요? 인류가 앞으로 1000년, 아니 100년 만에 멸종하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그럼 그 남은 별로 되지 않는 시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참 이렇게 보면, 우리가 우주를 인식하는 것, 별을 올려다보고, 아주 작고 왜소한 인간의 무상함을 느끼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책무의 무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자, 이번에 제임스웹이라는 우주망원경이 또 대단한 발견을 해냈습니다.

제임스웹은 허블망원경보다 훨씬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우주망원경입니다.

망원경을 우주로 쏘아 올린 게 우주 망원경이죠. 이 지구에서는 공기라든가 공해, 또한 빛 때문에 별을 또렷이 관측하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저 멀리 우주로 망원경을 쏘아올리는 것입니다.

이 제임스웹도 천문학적 비용을 들어 우주에 쏘아올린 첨단 과학장비입니다.

 

이번에 이 제임스웹이 지구와 닮은 행성을 발견했다는 것은, 참으로 쾌거입니다.

 

'별'을 발견하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강한 빛을 스스로 내뿜으니까요. 하지만 행성들은 자기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기껏해야 항성의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러니 훨씬 그 빛이 약하죠. 이런 행성을 발견했다는 것은 따라서 대단한 일입니다.

게다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은 것도 대단한 일이죠. 지구와 비슷하다는 것은, 항성과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천체를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항성과 적당한 거리라는 건, 물이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온도의 거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 용어로 골디락스 구역이라고 합니다.

 

또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번 발견은 참으로 대단한 과학적 업적이라 할 것입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지구에서 불과 39광년 떨어진 항성 TRAPPIST-1 주위를 도는 지구를 닮은 7개 행성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TRAPPIST-1 항성계가 7개의 지구 크기 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5년 전 벨기에 리에주대 연구팀에 의해 처음 밝혀졌습니다.

당시 연구팀은 이 항성계를 도는 7개 행성의 질량이 지구의 0.4~1.4배라는 사실을 발견해 '네이처'지에 발표했습니다.

 

제임스웹은 올해 6월부터 이 행성들을 관측해 왔습니다.

이들은 태양과 수성의 거리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항성 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물이 액체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평균 표면 온도를 가지는 생명체 거주 가능 지역에 존재했습니다.

 

아직 행성들의 대기 성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7개 행성 중 6번째 위치한 행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 위의 사진을 보십시오. 6번째 행성의 위치가, 태양과 지구의 거리와 비슷합니다.

 

이 6번째 행성은 대기에 수소가 없으며, 이산화탄소 등 더 무거운 분자로 밀도 높은 대기를 가지고 있거나 아예 대기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웹은 별빛이 행성에 닿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포착해 대기의 성분을 파악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자가 행성의 대기를 구성하는지에 따라 행성 진화의 역사와 생명체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다만 이번 발견된 행성들은 크기가 작아 목성형 행성보다 대기의 신호를 알아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에 저런 행성계가 얼마나 많을까요!

 

앞으로도 저런 행성들이 무수히 발견될 것입니다. 참으로 설레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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