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라운 세상

커피 쿠폰 보내며 '새 차 출고 지연' 연식 높여 200만 원 더 내라

by 석아산 2022. 12. 16.
반응형

 

벌써 저 문자를 보니까 아주 스트레스 팍팍 받네요~

 

여러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제 차를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차를 바꾸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봐서 어떤 차가 좋냐고 물어보고, 유튜브 리뷰어들 리뷰 동영상 보면서 이것저것 비교해 보고,

 

또 디자인도 꼼꼼히 살펴보고, 성능도 살펴보고, 보배드림에서 후기들도 살펴보고,

 

이렇게 없는 시간 쪼개가며 차에 대해 알아봅니다. 왜냐, 차는 집 다음으로, 우리가 사는 가장 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이죠!

 

자, 이렇게 해서 이번에는 어느 영업점의 어느 딜러가 좋은지, 이런 것도 알아보고,

그렇게 대리점에 갑니다. 

옵션 체크는 필수죠! 그렇게 고생고생하여 차를 계약합니다.

 

자, 그런데 대리점의 영업하는 직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기, 차가 출고되려면 조금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생각하죠. 뭐, 새차인데, 출고가 좀 늦어지는 건 당연한 거지, 이렇게 적당히 타협하고 대리점을 나섭니다.

 

그런데 온다는 차는 안 오고, 저런 문자가 옵니다.

 

출고가 지연되니까 이 커피나 좀 마시면서 참아달라고... 그리고 더 지연이 되면 돈을 더 내고 새로운 연식을 사야 한답니다!

 

이게 뭥미~??? 이게 무슨, 자본주의 사회에서 허용될 수 있는 일인가요? 벌써 차를 사놓고 당일에 출고가 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는 손해인 거 아닙니까.

그런데 출시가 연기되고, 거기다가 돈을 더 내서 더 높은 연식을 사야 된다고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완성차 제조사들이 주요 차종에 대한 연식 변경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는 데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연식 변경으로 상품성와 안전성이 강화된다며 가격을 올리는데, 소비자는 품질 향상을 체감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계약 당시에는 인상 폭조차 가늠이 어려운 데다가, 출고 지연에 따른 부담을 온전히 소비자만이 떠안는 게 공정한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차량 구매에 필요한 카드사 할부 또는 은행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새 차 구매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집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올해 신차는 아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 기아차의 내수 승용차 평균 판매가는 4200만원으로 재작년 평균가격 3820만원에 비해 9.8%나 증가했습니다.

수입차 중에는 테슬라가 38%나 올랐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총은 '국민 브랜드'인 현대와 기아차 쪽으로 더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리 등 서비스 여건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도시에서 불만이 더 큽니다.

충남의 자영업자 B씨는 7월 제네시스 G80 풀옵션 차량을 8400만원 수준에서 계약했지만 최근 내년 상반기 출고 일정과 함께 8600만원선으로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는 "지방의 경우 서비스 여건상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현대차를 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계약 때 가격대로 샀다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정도인 데다, 가격 인상폭마저 완성차 제조사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완성차 업계가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부품 수급은 더 어려워지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져 온갖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 및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가속화로 원가 부담이 커진 게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조사가 일방적 갑의 위치를 점유하는 현 상황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가 더 큽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제조사는 인도 지연에 따른 책임이 제조사에 있음을 깨닫고, 일방적 가격 통보를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위원회 역시 자동차 매매약관을 개정해 일방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현재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말 지방에 사는 저로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한국차를 살 수밖에 없는데요...

왜냐하면 국내차가 고장나도 한참을 가서 고쳐야 하는데, 수입차를 사면 정말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을 국내차 제조업계도 잘 알면서, 갑질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만약 더 품질 좋고 서비스 좋은 회사가 우리나라에서 영업을 한다면, 다 거기서 사겠지요. 현대 기아차도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높은 마진을 내고 사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 정말 소비자를 왕처럼 생각하고 잘좀 해주십시오 제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