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 경찰서' 단서 잡혔나... OCSC 국내 존재 첫 확인

 

얼마 전 강남의 한 중국음식점이 중국의 해외 비밀 경찰이 활동하는 본거지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중국음식점의 리뷰를 보면,

음식이 엉망이라는 등, 아주 처참한 실태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의심만 불러일으키고 있던 찰나, 이 음식점의 대표가 OCSC라는 단체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로 밝혀졌습니다. 이 OCSC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이 중국 음식점이 곧 해외 비밀경찰서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두루 살펴보고자 합니다.

중국이 운영하는 해외 '비밀경찰서'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회장이, 

OCSC, 즉 오버시즈 차이니즈 서비스센터(Overseas Chinese Service Center)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OCSC는 중국 국무원 화교판공실이 해외의 중국인 지원 명목으로 설립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OCSC의 국내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비밀경찰서 논란과는 무관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제기한 국제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보고서에서 이 OCSC가 '경찰과 연결되는 다리'라과 표현했습니다.

이것이 비밀경차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비밀경찰 활동'을 이유로 더블린에 위치한 OCSC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27일 국민일보 취재에 의하면 이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대형 중식당을 운영하는 A회장은 서울 구로구에 주소지를 둔 OCSC의 대표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OCSC 본점 주소는 A회장 아내 B씨가 대표로 있던 여행사의 주소지와 동일합니다.

또 이 단체 지점의 등기부등본 상 주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 빌딩에 입주한 C벤처 자리로 되어 있는데, 이 C벤처 역시 B씨가 대표, A회장이 사내이사로 되어 있습니다. 

중식당부터 국회 앞 업체, OCSC까지 A회장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OSCS는 수상쩍은 단체이긴 하지만, 실제로 비밀 경찰 활동으로 평가될 만한 활동을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그럼 "내가 비밀경찰이요!" 손을 들면서 활동을 하지는 않겠죠?

 

중국 측도 이 OSCS를 운전 면허증 갱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영사 콜센터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자체 분석을 근거로 "중국 통일전선지부 등이 한국에서 교민과 유학생들을 고용해 비밀경찰 관련 업무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더랬습니다.

중국대사관 측은 관련 문의에 대해 "해외 체류 중국인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밀경찰서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대사관에서는 OCSC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OCSC는 중국 정부와 전혀 관계가 없는 단체라는 건데요... 호오... 그런데 영사 콜센터와 같은 역할은 부정하지 않는다라... 오호?

 

국민일보 기자들은 국내 OCSC의 본점과 지점 주소지 2곳을 모두 방문했다고 하는데, 다른 업체들이 입주해 있었다고 합니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그런 단체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네요.

 

OCSC의 본점 주소는 서울 구로구 한 오피스텔 2층 사무실로 되어 있는데요, 이는 A회장의 아내 B씨가 대표로 있던 여행사 주소지에 센터를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여행사는 한국에도 중국 비밀경찰서가 있다고 폭로한 이튿날인 지난 5일 등본상 해산 조치되었다고 합니다...

 

음... 역시 냄새가 나지요?

 

엄청나게 수상쩍은 일인데, 중국 정부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고.... 해외의 단체 등을 우리나라 수사 기관이 함부로 할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그런데... 자기 나라의 체제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해외에 있는 자국민을 감시하거나 하는 것 아닐까요?

 

에이, 중국은 대국인데~ 이른바 대인배들이라고 자평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일을 할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