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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패가망신으로 가는 지름길... 펜타닐

by 석아산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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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도박, 담배, 술....

 

그중 단독의 1위, '절대 시도조차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마약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가 유통되면서, 마약중독자들이 심각한 '정신승리'를 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건 마약이 아니야, 이건 단지 의약품이야" 그러면서 마약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죠.

 

옛날의 나비약 같은 것도,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하여 유통되곤 하였죠. 하지만 이건 정말 그냥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입니다. 절대로 이런 중독성 물질들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펜타닐은, 아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중환자를 위해 개발된 약물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중독성이 강하겠습니까. 의사들도 아주 조심스레 처방을 내리는, 정말 조심스럽게 취급되어야 할 약물입니다.그런데 이것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중에 암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약물에 대해서 의사들이 훨씬 더 엄밀한 처방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 그럼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시죠.

 

 

25세 여성 A씨는 2년 전 우연히 진통제 '펜타닐'을 접했다고 합니다. 펜타닐 패치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얘길 듣고 호기심에 한번 해본 뒤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약은 단 한 번의 복용이나 흡입만으로 중독이 될 수 있을만큼 무서운 물질입니다. 그러니 호기심으로라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이후 A씨는 이런저런 통증을 핑계로 처방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방전 잘 주는 병원을 수소문해 찾아다녔다고 하네요. 결국 금단현상이 심해져서 중독 치료에 들어갔지만, 오한이나 공황장애 등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 비용, 건강을 다 해치는, 정말 악마와 같은 것이 마약입니다.

 

펜타닐은 말기암, 척추질환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개발된 약물입니다. 주로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처방을 하게 되죠. 이는 마약성 진통제로서, 진통 효과가 모르핀의 200배, 헤로인의 100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내성과 의존성이 훨씬 더 강합니다. 복용할수록 점점 더 많은 양을 찾게 되고, 또한 끊기 어렵다는 것이죠. 정말 결국 이 펜타닐이 사람의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펜타닐이 젊은층에서 '아이스', '작대기' 등의 은어로 불리며 신종 마약처럼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5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펜타닐(패치제, 정제) 국내 처방 건수는 2018년 89만 1434건에서 지난해 148만 8325건으로 3년 만에 67% 늘었습니다.

이거 정말 수상한 일이지요. 3년 만에 이렇게 말기암 환자가 급증했을 리는 없을 테고, 분명히 부정 사용의 양이 는 것입니다. 실제로 통계상에서 30대 미만 젊은 층에 대한 처방 비율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10대 이하 펜타닐 처방 건수가 3343건, 20대 2만 2205건, 30대 4만 5261건으로 약 7만 건에 달합니다. 엄청나지요,.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는 "과거 마약이 4050 중년층 사이에서 성행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SNS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놀이처럼 유행하고 있다"면서 "지금 펜타닐은 1980년대 비행 청소년들이 자주 마시던 부탄 가스나 본드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우려되는 일이네요... 

특히 청소년기는 인간의 뇌가 아직 채 무르익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런 중독성 물질은 뇌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젊었을 때 호기심으로 접한 마약이 그 사람을 평생 바보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어쨌든 보통 패치 1장에 펜타닐 25~100마이크로그램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펜타닐 치사량은 2밀리그램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잘못해서 그 복용량을 조금만 잘못 조절해도 바로 저승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5월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남, 부산 일대에서 펜타닐 패치를 허위, 불법 처방받아 판매, 투약한 10대 후반 42명을 붙잡았습니다. 정말 조직적이고, 마치 조폭 같네요. 진짜 이런 게 위험합니다.

아직 조직적 유통망이 생긴 것은 아닌 듯한데요. 정말 그렇게 되기 전에 꼭 막아야 합니다.

조직적 유통망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것에 관료의 부정부패가 따라 붙고, 수사에 많은 재원이 낭비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10대들은 병원, 의원에 찾아가 "허리 통증이 심하다", "디스크 수술을 받으려 한다"고 말한 뒤 펜타닐 패치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펜타닐을 처방해 준 병, 의원은 25곳입니다. 1명이 15차례 처방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펜타닐을 처방하는 소규모 의원 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펜타닐 패치제 취급 의원 수는 2019년 774개에서 2021년 1195개로 54% 증가했습니다. 정제, 즉 알약이죠, 이것의 취급 의원도 2021년 26%나 늘었습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펜타닐은 약효가 아주 강한 '최후의 진통제'인데, 암 통증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갑자기 늘었을 리 없다"면서 "오남용 사례가 상당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년간 환자 1명이 1999건의 펜타닐 처방을 받은 사례도 있고, 7만 8801개를 처방받은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거이거, 정말 저렇게 많이 처방받을 수 있는 건가요. 완전히 이건 그 처방한 병원의 의사도 의심스럽습니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펜타닐 패치제 권장 처방량은 3일(72시간)당 1장입니다. 1장 당 25-100마이크로그램의 펜타닐이 함유되어 있고 초기 용량으로 25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4년간 1999건이라면, 권장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식얓거 마약관리과 관계자는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할 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도록 다른 의료기관 처방 이력도 검토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독성 오남용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자가 밀리거나 하면, 이런 절차가 귀찮아서 생략된다는 이야기죠.

 

이런 맹점을 젊은층이 악용하면서 펜타닐 중독이 은밀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펜타닐, 마약성 진통제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의약품으로 알고 계시지만, 그 전에, '중독성이 강한 마약'임을 꼭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젊었을 때의 호기심으로 평생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망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병, 의원에서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또한 학교에서는 이러한 약물에 대한 조기 교육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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