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둥근고래돌고래 250마리 죽어서 떠밀려와...

데스 스트랜딩 death stranding이라고 하죠. 고래 등이 해변에 좌초해서 죽는 현상을 말합니다 ㅠㅠ

 

이런 사건이 이번에 호주에서 또 있었네요.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요새 고래에 대한 여러 사건을 전해드리는데, 비봉이가 방류를 앞두고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소식 말고는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ㅠ

고래가 살 수 없는 지구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걸 지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호주를 비롯한 남반구 일대에서 돌고래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건이 잇다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호주의 한 해변에서 약 200여 마리의 돌고래가 단체로 폐사한 데 이어 이번엔 뉴질랜드 해변에서 약 250여 마리의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티브의 1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둥근머리돌고래 약 250마리가 채텀제도의 북서쪽 해변으로 떠밀려왔습니다. 10개 섬으로 이루어진 채텀제도는 뉴질랜드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8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의 남태평양에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의 환경보호부는 "주변에 사는 상어들에게 공격받을 위험이 있어서 돌고래들을 적극적으로 인양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흑흑... 이 돌고래들 막 좌초하면서 상어한테도 쫓겼을 걸 생각하면... 넘 끔찍하네요.

어쨌든 이 돌고래들이 고통에 몸부림치자.... 이를 막기 위해 훈련된 요원들이 이들을 안락사시켰다고 합니다. 또 돌고래들의 사체는 자연적으로 부패하도록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런 돌고래 집단 폐사 사건은 호주의 한 해변에서도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호주 방송에 따르면 이날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에 좌초한 둥근머리돌고래는 약 230여 마리라고 합니다.

이 중 살아 돌아간 돌고래는 44마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태즈메이니아 당국은 처음 발견했을 때 벌써 돌고래 170여 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근 양식업자의 도움을 받아 그중 겨우 44여 마리만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사건은 2020년 호주에서 수백마리의 돌고래가 집단 폐사하는 참사가 벌어진 지 정확히 2년 만에 비슷한 장소에서 발생해서 더욱 큰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앞서 2020년에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섬 매쿼리항 인근에서 참거두고래 약 470여 마리가 좌초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가 제일 궁금한 것은 이런 일이 어째서 발생하는지, 그 이유일 텐데요.

 

아쉽게도 이처럼 돌고래들이 집단으로 좌초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래들의 감각에 착각이나 혼란을 일으키는 이상 기후나 이상 지형 등 다양한 요인들이 좌초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모두 가설에 불과할 뿐입니다. 

뉴질랜드 대학의 고래 전문가 카렌 교수는 "고래가 좌초하는 원인은 라니냐와 엘니뇨 같은 수온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최근 들어 돌고래들이 먹이를 찾아 해안으로 가까운 곳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래들...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해양 생태계의 건강을 재는 척도가 되는 생물 중 하나입니다. 그 원인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대책도 세울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