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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세상

해외여행 갔다가 환자 되어 올라... 최악의 관광지는?

by 석아산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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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줄 서 있다.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줄 서 있다.

해외여행을 갔는데 지역의 위생 상태가 형편없거나 해서 병에 걸리거나 한다면 정말 안 가느니 못하겠죠 ㅠㅠ

그래서 어떤 지역이 세균이나 질병 등이 많은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참고로 해 주시고요, 웬만하면 불결하거나 위험한 지역은 피하는 게 좋겠죠? 그럼 소식 보겠습니다.

 

코로나19의 해제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랫동안 기다려온 휴가를 해외에서 보냈다가 오히려 병에 걸려 돌아오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질병 위험성이 높은 여행지의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매체는 데이터분석 전문가들과 함께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의 후기 약 240여만 개를 분석해서 살모넬라, 위장염, 대장균, 식중독 같은 질병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나라들을 추렸습니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현지 수돗물을 피해야하는 지역,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예방 접종 권장 지역 등을 참조해 각 여행지에 점수를 매겨 '여행 버그 지수(Travel Bug Index)를 집계했습니다.

포브스 선정, 질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여행지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Punta Cana).
포브스 선정, 질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여행지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Punta Cana).

자, 그 결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Punta Cana)라는 곳이 90.4점으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순위 1위의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이 푼타 카나는 카리브해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 명소로 유명한데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는 달리 후기 분석 결과 여행객의 약 10%가 여행 후 질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NHS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여행 가기 전 A형 간염과 파상풍 주사를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곳에서 수돗물 섭취를 자제하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여행 전,후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

다음으로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가 83.5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샤름 엘 셰이크는 다이빙리조트, 쇼핑 등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여행 시 식중독 등의 질병 발생 확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약 6000건 이상의 샤름 엘 셰이크 여행 후기에서 다양한 질병 호소 문구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NHS는 이곳에 방문하기 전 소아에게는 소아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폴리오 백신과 파상풍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했습니다.

 

3위는 카보베르데(Cape Verde) 살(Sal) 섬입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서쪽 해안에 있는 국가입니다. 10개의 큰 섬과 8개의 작은 섬으로 되어 있는데요.

소금을 뜻하는 살 섬은 카보베르데 동부에 있으며 연중 화창한 날씨, 맑은 수질을 자랑합니다.

인기 피서지인데도 불구하고 방문자의 약 11%가 여행 후 몸이 아팠다는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항말라리아 알약을 복용하고 현지 수돗물을 피해야 합니다.

 

4위와 5위는 모두 멕시코의 도시입니다.

4위는 멕시코 동부 지방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이었고, 5위는 청새치 등 해양생물 서식지로 유명한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에게 돌아갔습니다.

유럽 여행지 '버그 지수' 순위. 점수가 클 수록 질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유럽 여행지 '버그 지수' 순위. 점수가 클 수록 질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유럽 지역은 전반적으로 '버그 지수'가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에서 버그지수가 높은 곳을 보면, 스페인의 베니도름, 영국 런던, 불가리아 서니 비치, 프랑스 파리, 스페인 테네리페 순이었습니다.

 

스페인 베니도름은 발렌시아 지방 알리칸테주의 도시로 지중해와 닿아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전체 여행 후기 중 4.5%가 질병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스페인 메노르카(Menorca)섬, 마요르카(Majorca)를 포함해 유럽에서 버그 지수가 높은 지역 10곳 중 4곳이 스페인에 위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의 굴욕이군요!

유럽 지역 가운데 질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여행지로 선정된 스페인 베니도름.
유럽 지역 가운데 질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여행지로 선정된 스페인 베니도름.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의 유형은, 크게 음식 섭취에 의한 수인성 감염병과 모기 매개 감염병이 있습니다.

수인성 감염병은 여행성 설사나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입니다.

이 중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장티푸스를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이 음식과 물에 오염되어 번집니다.

감염 후 7~28일 사이에 두통, 오한, 발열,복통, 변비,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모기 매개 감염병에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등이 있습니다.

해외 여행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여행 중 희귀 동물 육류, 유제품, 날 것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현지 수돗물을 마시면 콜레라나 장티푸스 등 전염병에 걸릴 수 있으니 생수를 사 먹는 게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방문 예정인 식당의 후기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한국에서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대부분 베트남이나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 유입 환자입니다.

뎅기열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따로 없어더 무엇보다 예방, 그러니까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여행 중 수풀이 우거져 모기가 많은 지역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옷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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