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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 이야기

G. Mahler(말러) 교향곡 2번 "부활"

by 석아산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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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Mahler(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마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 처럼, 성악이 덧붙은 대규모의 교향곡입니다.

 

이곡은 구성이 매우 복잡한데, 그런 것을 말씀드려서 괜히 여러분을 괴롭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이 곡 중에서 마지막 하일라이트를 먼저 들려 드릴게요.

 

모든 오케스트라와 성악이 한데 어우러져 장엄하고 환희에 가득찬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가사는 고통 속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고 '부활'하려는, 니체풍의 시입니다. 먼저 가사를 소개해 드리는 게 나을 거 같군요.

독일어로 소개해 드리고, 다음으로 우리말로 소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ctkKJMgM0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Staub,

Nach kurzer Ruh'!

Unsterblich Leben! Unsterblich Leben

wird der dich rief dir geben!

Wieder aufzublüh'n wirst du gesämt!

Der Herr der Ernte geht

und sammelt Garben

uns ein, die starben! 

 

O glaube, mein Herz, o glaube:

Es geht dir nichts verloren!

Dein ist, ja dein, was du gesehnt!

Dein, was du geliebt,

Was du gestritten!

 

O glaube

Du warst nicht umsonst geboren!

Hast nicht umsonst gelebt, gelitten!

 

Was entstanden ist

Das muß vergehen!

Was vergangen, auferstehen!

Hör' auf zu beben!

Bereite dich zu leben!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Dir bin ich entrungen!

O Tod! Du Allbezwinger!

Nun bist du bezwungen!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In heißem Liebesstreben,

Werd'ich entschweben

Zum Licht, zu dem kein Aug'gedrungen!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werde ich entschweben!

Sterben werd' ich, um zu leben!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Herz, in einem Nu!

Was du geschlagen

zu Gott wird es dich tragen! 

 

 

그대들은 부활하리라,

짧은 안식 후에

나의 죽은 육신은 부활하리라!

그대를 부른 이는

그대를 불멸의 삶으로 인도하리라.

그대는 새롭게 피어 오른다!

수확의 신이 성큼 가버리면

우리는 볏단과도 같이 죽어

하나로 맺으리라!

 

오 믿음을 가지라, 내 영혼이여

그대가 잃은 것,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대가 갈구하던 것이 모두 그대 것이다!

사랑한 것, 싸워 쟁취한 것

모든 것을 갖고 있지 않은가!

 

오 믿음을 가지라,

그대의 탄생은 헛되지 않다.

그대의 존재, 고통 모두 헛되지 않음을 믿으라!

 

피조물은

멸하기 마련이고

멸한 것은 다시 부활하기 마련이다!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부활할 준비를 갖추라!

 

오, 모든 사물에 스며있는 고통!

모든것을 멸하는 죽음.

이제 그 망령에서 벗어나

그것마저 내 손아귀에 넣었다!

쟁취한 날개를 달고

타는 듯한 사랑의 열망 속에서

어느 누구의 시선도 미칠 수 없는

빛을 향해 치솟아 오르리!

 

내가 받은 날개를 달고

날아 오르리!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 너는 일순간 다시 부활하리라!

그대가 받은 고통

그것이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아주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고 벅찬 멜로디... 이 새해를 시작하는 음악으로 더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교향곡 안에는, 아주 좋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알토 독창의 이 'Urlicht (원래의 빛)'도 영성이 가득한 매우 좋은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lu0ztNldlc 

 

O Röschen r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N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Pein!

Je lieber möcht’ ich im Himmel sein!

Da kam ich auf einen breiten Weg;

Da kam ein Engelein und wollt’ mich abweisen.

Ach nein! Ich ließ mich nicht abweisen!

Ich bin von Gott und will wieder zu Gott!

Der liebe Gott wird mir ein Lichtchen geben,

Wird leuchten mir bis in das ewig selig Leben!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크나큰 고난 속에 있다.

인간은 크나큰 고뇌 속에 있다.

나는 천국에 도달하고 싶다.

천국을 향하던 넓은 길에서

한 작은 천사가 나를 돌려 보내려 하는구나.

아! 나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신으로부터 왔기에 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따듯한 나의 신은 나에게 빛을 주실것이요,

영원하고 행복한 영생을 향해 빛을 밝혀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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