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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 이야기32

드뷔시, 바다(La Mer) 드뷔시는 1905년에 교향시 '바다'를 작곡합니다. 그런데 그는 평생 바다에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바다'라는 곡을 작곡할 생각을 했을까요? 바로 이 호쿠사이의 판화 '바다'라는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라고 합니다. 이 판화를 보면, 후지산이 바라다보이는, 포말이 부딪히는 거친 바다를 잘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골수 프랑스인인 이 드뷔시는 어떻게 저 먼 일본의 판화를 접할 수 있었을까요? 그건, 당시 프랑스의 이국 선호 취향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당시 프랑스의 부르주아들은, 저 먼 이국의 도자기를 수입해 와서 그것으로 방을 장식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도자기를 감싸고 있던 것이, 바로 이 우키요에라고 하는 일본 판화였던 것입니다. 모네나 드가와 같은 인상주.. 2022. 6. 18.
[하일라이트 클래식]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악장 *클래식, 길고 듣기 어려우시죠. 하일라이트 클래식은, 클래식에서 아름다운 단 한 부분을 즐기며 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모차르트는 어떠한 작곡가였는가 하면,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기가막히게 포착하는 작곡가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음악 중에서 오페라 장르가 가장 유명하죠. 아시다시피 오페라는 극적 요소로 가득하고,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 '음악극'입니다. 모차르트의 편지에도 남아있지만, 그는 악기로만 연주하는 기악 음악을 작곡할 때에도, 어떤 특정 인물을 반드시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인물과 또 다른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을 떠올렸죠. 그리고 이 둘이 대화하는 것을 연상하며 작곡을 했던 모양입니다. 이런 모차르트의 특성은 '소나타 형식'과도 매치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 소싯적 ..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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