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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 이야기32

영혼의 재즈, Brad Mehldau, "Someone to watch over me" https://www.youtube.com/watch?v=ddKSnO1sn7M 브래드 멜다우의 피아노는, 영혼의 울림이 있습니다. 명상적입니다. 저는 이 곡 "Someone to watch over me"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솔로 피아노로, 10분여에 걸쳐 아주 아름다운 변주가 펼쳐집니다. 이곡은 밤에 집에 촛불을 켜놓고 어른 거리는 불꽃을 보면서 들으면, 아주 환상적입니다. 나중에(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ㅋㅋ)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저도 이 곡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오른손 엄지로 A음을 연타하면서 멜로디를 곁들이는 부분에서는... 마치 천상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 앨범은 도쿄에서 라이브인데요.. 정말 환상적입니다. 2022. 11. 3.
참사의 현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 https://www.youtube.com/watch?v=awLkK-9lTBg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이 절망에 잠긴 요즘입니다. 귀하디 귀한 젊은이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람들이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진짜, 우리의 미래가 무너져 버린 것이죠. 이런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위로받을 무엇인가를 찾게 됩니다. 저는 요새 음악에서 많은 위안을 찾고 있습니다. 위대한 음악가들이,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진 상태에서 그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담은 곡들... 그런 것들을 주로 듣고 있습니다. 그런 비참한 심정이 가장 잘 들어간 작품. 그 비참함,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드는 작품이면서도, 따뜻한 위무도 담고 있는 작품은, 바로 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metamorphosen).. 2022. 11. 2.
진혼곡... tiny desk concert, 'Ludovico Einaudi' https://www.youtube.com/watch?v=2oyZ9OM-neM 마치 영혼을 달래는 듯한 연주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죽음과 삶의 경계 속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인간들... 그들의 고통을 쓰다듬는 음악.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음악이 훨씬 더 큰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22. 10. 31.
건반 위에서 펼쳐지는 서커스...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리스트는, 한 마디로, 미친 놈입니다! 아, 불경스러운 말을 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진짜 피아노의 기교만으로 놓고 보면, 역대 최강이었습니다. 그런데 기교만 대단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음악성도 엄청나지요. 그래서 역사에 길이길이 남는 거겠죠. 리스트는 어렸을 때, 마찬가지로 기교파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콘서트를 보고 뿅!~ 가버리죠. 그래서 자기도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맹세하고 기교를 연마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파가니니를 뛰어넘는 기교파 피아니스트가 됩니다. 파가니니는 기교는 대단했지만, 음악성은 별로 없었죠. 그래서 연주되는 음악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만, 이 리스트는 달랐습니다. 엄청난 기교와 힘, 그러나 음악성이 그 뒤를 받쳐주었지요. 이 초절기교 연습곡이라는 어마.. 2022. 10. 28.
The Lady Is a Tramp The lady is the Tramp~ 크리스마스는 언제 오려나용~ 일단 제일 모범적(?)이고 아름다운 것은 이 프랭크 시나트라와 엘라 피츠제럴드 버전이다. 진짜 상쾌한 피츠제럴드의 음색과 걸쭉한 핏제럴드의 조화가 환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afBWOxqssg 두 번째는 레이디 가가와 토니 베넷 버전이다. 이건 아주 세련되고 멋지다. 이것 역시 거친 나와는 맞지 않지만, 그냥 너무 좋다. 레이디 가가의 톡톡 튀는 음향, 토니의 여유... 즉흥성~ 레이디 가가가 노래 부르면서 위스키 마시는 것도 넘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ZPAmDULCVrU 다음은 기악 버전이다. 바로 게리 멀리건의 재즈!!! 나는 이것이 나를 가장 .. 2022. 10. 9.
알고 보면 넘 가슴 아프다... 말러 교향곡 1번 3악장 https://www.youtube.com/watch?v=RnPeXSWqHxk 말러라는 사람을 알아야 합니다. 이 1번 교향곡의 3악장은 그의 복잡한 내면이 너무도 잘 드러난 곡입니다. 이 곡을 저처럼 분석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말러는 복잡한 사람입니다. 유대인이고, 체코에서 태어나서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합니다. 그가 유치원생 나이도 안 되었을 때, 선생님이 그의 장래희망을 물어봅니다. 말러는 대답합니다. "순교자요!"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최고의 지휘자로서 데뷔합니다.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그는 친구에게 푸념을 합니다. "나는 오스트리아에 있을 땐 체코인이고, 체코에 있을 땐 유대인이네." 그런 그의 첫 번째 교향곡이 이 1번, '타이탄(거인)'이라는 곡입니다. 저는 1번 교향곡의 3악장..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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