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3031

[책 리뷰]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이 책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외의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 수 있을 만큼 똑똑한가?” 이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또 이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외의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프란스 드 발’은 레전드급에 속하는 학자입니다. 그는 인간과 가장 닮은 ‘보노보 침팬지’를 연구하여 영장류에 대한 많은 비밀을 밝혀내었습니다. 저자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많이 했는데, 원숭이에게도 ‘공정’에 대한 의식이 있는지를 실험한 다음의 영상이 유명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iU6TxysCg 이 영상을 보면,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원숭이들이 아크릴 케이지에 격벽으로 나뉘어져 위치해 있습니다. 연구원이, 원숭이들에게 물건.. 2022. 6. 10.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은 왜 폭발적 인기를 가지고 있나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오랫동안 그것을 고민해왔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이야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해피엔딩에 목말라 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 서른이 넘은 한 사내가 자신의 인생을 '부끄럼 많은 한 생애'라 부르고, 자살을 시도하고, 결국 피폐한 모습으로 끝나는 이러한 소설을 사람들이 집어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가 유독 경쟁과 서열 중심의 사회인 것은 많은 분이 동의하실 거라 봅니다. 유교적 본질주의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는, 모난 사람은 정을 맞는 사회입니다. 유교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이것은,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 2022. 6. 9.
전기차 화재,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네요... 저는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사기 위해서요. 전기차, 친환경적이고, 기름값도 안 들고, 정비를 자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테슬라 주식도 가지고 있고, 여러모로 전기차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산 강서구에서 전기차가 충격흡수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충돌 직후에 화재가 났다고 합니다. 일단 충격흡수대를 1) 어느 정도의 속도로 들이 받았는지 궁금하고, 2)그 충돌 에너지 때문에 피해자분들이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화재 때문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일단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충돌 원인과 화재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 사고 당시 요금소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을 분석하고, 요금소 직원 등 목격.. 2022. 6. 8.
소주가 새로 나온답니다. 이름은 '새로' 말장난이 아닙닌다. 새로 나오는 소주 이름이 '새로'입니다. 여러분 소주 좋아하시나요? 서민의 술, 소주! 정말 대학생 때는 건더기 몇 안 들어있는 짬뽕 국물 놓고 친구들이랑 한 박스도 마시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옛날 소주는 한 잔 원샷하면 속이 느글거리고 그랬는데, 요새는 도수도 줄고 많이 순해져서 원샷해도 물을 마시는 것 같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물 맛이 날까요? 그건, 물을 많이 탔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 일단! 우리나라 소주는, '희석식 소주'입니다. 희석식 소주가 뭐냐면, 고순도 에탄올을 물에 탄다, 이 말씀입니다. 우리나라 소주의 알콜원은 돼지감자나 카사바, 타피오카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걸 증류하여 고순도, 한 90도까지 얻은 다음에 물에 섞죠. 그러니, 물을 많이 타면 탈수.. 2022. 6. 8.
[하일라이트 클래식]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악장 *클래식, 길고 듣기 어려우시죠. 하일라이트 클래식은, 클래식에서 아름다운 단 한 부분을 즐기며 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모차르트는 어떠한 작곡가였는가 하면,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기가막히게 포착하는 작곡가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음악 중에서 오페라 장르가 가장 유명하죠. 아시다시피 오페라는 극적 요소로 가득하고,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 '음악극'입니다. 모차르트의 편지에도 남아있지만, 그는 악기로만 연주하는 기악 음악을 작곡할 때에도, 어떤 특정 인물을 반드시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인물과 또 다른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을 떠올렸죠. 그리고 이 둘이 대화하는 것을 연상하며 작곡을 했던 모양입니다. 이런 모차르트의 특성은 '소나타 형식'과도 매치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 소싯적 .. 2022. 6. 8.
1년 365일을 기억한다. '과잉기억증후군' 여러분은 다음 날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실 수 있나요? 1998년 7월 20일 2005년 6월 12일 2013년 3월 3일 2018년 5월 2일 만약 여러분이 그날 결혼을 하셨다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결별했다거나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없다면, 기억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게 특별한 일인데도 모든 기억이 선명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과잉기억증후군’일 확률이 높습니다. 과잉기억증후군은 이렇듯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데도 그 평범한 일상을 모조리 기억하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의 기억 종류에는 어떤 사건을 중심으로 기억을 하는 ‘일화 기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술술 일화기억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저 위의 네 질문에 대해.. 2022. 6.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