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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책리뷰)58

[책 리뷰]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소감을 딱 한 마디로 해보면, "참 깔끔한 책을 만났네." 라는 생각입니다. 우주론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교양서들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핵심적인 내용만 담은 한 권의 책이 오히려 절실해지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책입니다. 유명한 천문학자 폴 데이비스가 50년 동안 우주를 탐구하면서 떠올린 서른 가지의 주제를 간결한 언어로 정리했습니다. 그 주제는 "밤은 왜 어두운가?" "우주는 어떤 모양일까?"와 같은,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의문을 가질만한 쉬운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 내용에 더욱 관심이 가고, 거기에 더해 쉬운 언어로 쓰여 있어서 아주 읽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우주에 대해 .. 2022. 12. 28.
독서의 중요성! 나이들수록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책 읽는 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책 읽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 책을 읽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요새는 주로 과학과 문학을 주로 읽고 있네요. 그래도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 책장이에요~ 혼돈의 도가니! 일단 한 해에 꼭 100권씩은 읽는 독서가로서 제가 독서의 가장 좋은 점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개성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우리의 머리속에 든 것이 없으면, 자기 주관을 세우기가 어렵게 되고, 사회의 부속품으로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스스로 사유하게 되면, 그 노예 상태로부터 벗어.. 2022. 12. 8.
[책 홍보]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쓴 책을 한번 홍보해 보려고 합니다^^ 제목은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입니다. 아주 짧은, 초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아마 한 10분? 정도면 한 편을 다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 모음집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도록 집필하였습니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제가 평소 공부하였던 뇌과학, 생물학 등 과학적 지식은 물론, 역사학이나 사회학 등 인문학적 지식도 녹아 있습니다. 그것들을 가상의 이야기와 결합했죠. 그래서 이야기마다 생각할 거리가 풍부합니다! 요새 읽을 만한 책이 없을까, 쉽게 읽을 만한 책이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최선의 대안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2022. 11. 5.
[책 리뷰] 카프카, '소송'과 '변신' 카프카의 '소송'과 '변신'은, 함께 놓았을 때 완벽해진다. '변신'은, 모든 것이 정상인 세상에, 자기만 이상한 상태로, '내던져진다' '소송'은, 모든 것이 이상한 세상에, 자신만 정상인 상태로, '내던져진다' 이것을 합쳐 놓으면, 인생에 대한 완벽한 은유가 조직된다. 부조리한 세상에, 부조리한 자기로서 '내던져진다'는 것. 2022. 10. 10.
[책 리뷰] 오르테가 이 가세트, "돈키호테 성찰" 대학 다닐 때, 참으로 존경하는 교수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4학년 때 그분의 "문예사조사"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그때 이 오르테가 이 가세트를 극찬하시는 모습을 보고 꼭 읽어보리라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번역본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돈키호테의 완역본을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돈키호테는 정말 놀라운 작품입니다. 기사도 소설의 전통을 완전히 전복하는 최초의 "현대적"이라 부를 만한 소설이면서, 또한 인간의 보편적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스페인 사람이지만, 달리나 피카소와 같은 광기와 열정 넘치는 스페인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북유.. 2022. 10. 3.
[책 리뷰] 미셸 우엘벡, '지도와 영토' 미셸 우엘벡에 대해선 애증이 교차합니다. 일단, 사유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면, 냉소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면에 대해서는 찬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소립자'에서는 서구 문명의 몰락을 인간의 성과 관련하여 아주 극단적인 형태로 모색합니다. 그는, 타협이 없습니다. 끝까지 갑니다. 그런 면에서,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차마 끝까지 들여다보기 힘든 징그러운 것들, 이런 거 있잖습니까. 그것을 끝까지 직시하는 것이죠. 그러니 그의 작품을 역겹고 징그럽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패배주의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의 소설 '복종'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프랑스 정계를 장악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결국 일부다처를 선택하는 장면... 이런 것은 솔직히 역겹더라..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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