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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책리뷰)58

디즈니 동화, 추위를 싫어한 펭귄_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다 여러분, 혹시 이 동화 아시나요? 제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동화입니다! 어렸을 때, 정말 몇 백번을 읽었는지 다 책이 다 헤졌을 정도였지요. 책의 주인공 펭귄 파블로는 남극에 살지만, 이상하게도 추위를 싫어합니다. 주변 펭귄이 모두 너는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하지요. 파블로는 늘 저 따뜻한 열대의 섬을 꿈꿉니다. 그곳 날씨는 따뜻할 것이고, 아무도 그에게 간섭하지 않겠죠. 그는 영악하게도, 집에 있는 목욕통으로 보트를 만듭니다. 목욕통에 샤워기를 꽂은 다음, 샤워 꼭지는 저 바다 쪽으로 틀어 놓습니다. 그러니까 어찌된 일인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로 인해 목욕통이 추진력을 얻습니다. (저는 이게 실제로 가능하다고, 꽤 오랜 기간 믿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새 말로 하면 영구기관 같은 것인데, 물론 엔트로피.. 2022. 6. 17.
[책 리뷰] 지상의 양식 - 석아산의 인생책 벌써부터, 제목만 보고 지루하시다고요? 저는 이 책의 내용이 어떻고, 그저그런 내용을 끄적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 책이, 저를 어떻게 살렸는지를 서술하는 것으로, 오늘은 포스팅을 마칠 것입니다. 만약 저와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분이 있고, 단 한 분이라도 그런 분께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된다면, 제 포스팅의 목적은 달성됩니다. 자, 여러분,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입니까? 진정한 자기가 되고 싶으십니까? 부끄럽지만 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일본 사람이고, 어렸을 때는 아이들로부터 참 따돌림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어떤 친구는 나더러 ‘쪽바리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남중, 남고를 나왔는데, 선생님들은 너무나 폭력적이었습니다. 정말 엄청 맞고 학교 .. 2022. 6. 14.
[책 리뷰] 미국 자본주의의 역사, 앨런 그린스펀 지음 미국 밀리터리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밴드오브브라더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_DnRn9hyFU 참전한 미국 군인 웹스터는, 항복하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독일 포로들에게 이렇게 일침을 가합니다. “야! 이 멍청한 등신들아! 포드나 제네럴 모터스에 인사나 해라! 이 파시스트 돼지들아!” 자, 여기서 미국 병사는 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으로 ‘포드’나 ‘제네럴 모터스’ 같은 기업을 들었을까요? 앨런 그린스펀이 쓴 ‘미국자본주의의 역사’를 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작가인 앨런 그린스펀은 하도 중요한 인물이기에, 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1987년 8월 11일 - 2006년 1월 31까지 연방준비제도이.. 2022. 6. 12.
[책 리뷰]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이 책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외의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 수 있을 만큼 똑똑한가?” 이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또 이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외의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프란스 드 발’은 레전드급에 속하는 학자입니다. 그는 인간과 가장 닮은 ‘보노보 침팬지’를 연구하여 영장류에 대한 많은 비밀을 밝혀내었습니다. 저자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실험을 많이 했는데, 원숭이에게도 ‘공정’에 대한 의식이 있는지를 실험한 다음의 영상이 유명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iU6TxysCg 이 영상을 보면,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원숭이들이 아크릴 케이지에 격벽으로 나뉘어져 위치해 있습니다. 연구원이, 원숭이들에게 물건.. 2022. 6. 10.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은 왜 폭발적 인기를 가지고 있나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오랫동안 그것을 고민해왔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이야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해피엔딩에 목말라 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 서른이 넘은 한 사내가 자신의 인생을 '부끄럼 많은 한 생애'라 부르고, 자살을 시도하고, 결국 피폐한 모습으로 끝나는 이러한 소설을 사람들이 집어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가 유독 경쟁과 서열 중심의 사회인 것은 많은 분이 동의하실 거라 봅니다. 유교적 본질주의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는, 모난 사람은 정을 맞는 사회입니다. 유교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이것은,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 2022. 6. 9.
[책리뷰]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세컨드핸드 타임'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이런 21세기 백주대낮에 주권국을 보무도 당당하게 유린하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러시아라는 나라, 그리고 푸틴, 아니 이제는 푸틴+히틀러 = 푸틀러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인간, 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작태를 훤히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 ‘세컨드핸드 타임’입니다. 먼저, 저 작가 석아산이 수준 미달의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그렇습니다. 이 책은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으로, 그 가치는 이미 어느 정도 보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알렉시예비치의 작품은 ‘보이스 노벨’이라고 불립니다. 그의 소설은, 사실 소설이라고 부르기에는..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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